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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합참의장 발언" 사과 요구
Korea, Republic o 관리자 477 2008-03-30 21:24:45
YTN 2008-03-30 09:00

[앵커멘트]

북한이 미사일 발사와 서해 북방한계선 무력화 시도 발언에 이어 이번에는 남측 합참의장의 국회 청문회 답변을 문제삼고 나섰습니다.

남측이 사과하지 않을 경우 남북간의 모든 대화와 접촉이 중단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권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태영 합참의장은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이 소형 핵무기를 개발해 남한을 공격할 경우 어떻게 대처하겠느냐"는 질문에 "중요한 것은 적이 핵을 가지고 있을 만한 장소를 확인해 타격하는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이 답변이 일각에서 '선제타격론'으로 해석되자 합참은 "일반적인 군사조치 개념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그냥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장성급회담 북측 단장이 남측에 통지문을 보내 이 발언의 취소와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남측이 응하지 않을 경우

모든 대화와 접촉을 중단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면서 "남측 당국자들의 군사분계선 통과를 전면 차단하겠다"고까지 경고했습니다.

국방부는 이에 대해 "2~3일 내에 답신을 보낼 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북측의 전화통지문이 접수되자 즉각 전제국 정책실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회의를 열고 유관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답신을 보낼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는 구체적 대응방침을 밝힐 수 없다면서 그러나 답신을 보낸다면 김태영 합참의장의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는 내용과 함께 북측에 유감을 표명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개성공단 남측 당국자 추방과 미사일 발사, 그리고 서해 북방한계선은 유령선이라는 주장에 이어 이번 발언까지 최근 북측의 거친 불만의 표현은 대남 압박용으로 풀이됩니다.

[녹취:이철기, 동국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이명박 정부가 대북 강경책을 취할 경우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경우에 따라서는 군사적 대응을 할 수 있다는 강경한 대남 메시지로 보여집니다."

북한의 잇따른 강경 태도는 남북간 군사적 위기가 고조될 경우의 이해득실을 따져 철저하게 계산된 고도의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YTN 권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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