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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스탈린식 경찰국가 만들어"
동지회 713 2005-04-11 11:25:17
"김정일, 스탈린식 경찰국가 만들어"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나란히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타임100)’에 2년 연속 포함됐다.

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가장 유력한 기업인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타임 최신호(4월18일자)는 세계 각국의 정치가와 독재자에서 정보기술(IT) 기업 창업자와 연예인에 이르기까지 “권력이나 재능 또는 도덕적인 모범을 통해 세계를 변화시킨” 유력인사 100명을 선정, 발표했다.

타임은 ’지도자와 혁명가’로 2년 연속 김 위원장을 ’타임 100’에 선정하면서 “오사마 빈 라덴을 제외한다면 부시 대통령이 그만큼 사라지기를 바라는 인물은 없을 것”이라면서 김 위원장이 “북한을 스탈린 스타일의 경찰국가로 만들었고 탄도미사일이나 핵무기 제조물질을 외국에 판매해왔다”고 지적했다.

타임은 그러나 부시 대통령의 희망과는 달리 김 위원장은 63회 생일을 성대히 치르고 처음으로 핵무기 보유선언을 하는 등 변함없는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핵보유 선언과 6자회담 철수 방침 표명 이후 중국은 김 위원장이 핵무기를 갖고 있다는 데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고 한국은 북한의 붕괴를 막는데 더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타임은 설명했다.

타임은 김 위원장이 최근에는 자본주의 요소 도입을 위한 실험을 허용하고 있다면서 “핵을 보유하고 있건 그렇지 않건, 미국이 이를 좋아하건 그렇지 않건 간에 김 위원장은 자신의 말을 입증해보이기에 충분할만큼 오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밝혔다.

역시 지난해에 이어 ’타임 100’에 연속 선정된 부시 대통령에 대해 타임은 “미국인들이 부시 대통령의 지도력에 의문을 표시할 수는 있으나 누구도 그가 지도자임을 부인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아랍의 민주화든 사회보장 개혁이든, 또는 판사 지명 문제든 미국 국내에서 토의되고 있는 것은 다름아닌 부시 대통령의 어젠다”라고 밝힌 타임은 부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후 원하는 모든 것을 획득하지는 못했을 지라도 그중 다수를 얻었으며 북극권의 석유시추와 사법개혁 등 일부 쟁점현안을 둘러싼 투쟁에서 이미 승리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지도자와 혁명가’ 분야의 ’타임 100’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바라크 오바마 상원의원 등 미국 정치인과 후진타오(湖錦濤) 중국 국가주석,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 테러리스트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 등이 포함됐다.

’건설자와 거인’ 분야 ’타임 100’에 포함된 삼성 이건희 회장에 대해 타임은 “무명의 삼성을 세계 최고 소비자 가전제품 업체의 자리를 놓고 소니를 위협하는 업체로 키운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 회장은 “우리의 목표는 미래에 단순히 대응하기보다는 미래를 창조하는 사업을 계획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타임은 밝혔다.

이 분야에서는 이밖에 스티브 잡스 애플 컴퓨터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구글 창업자, 방송인 겸 기업인 마사 스튜어트, 와타나베 가쓰아키(渡邊捷昭) 일본 도요타자동차 최고경영자(CEO) 내정자 등이 포함됐다.

’예술가와 연예인’으로는 ’밀리언 달러 베이비’로 올해 아카데미상 작품상 및 감독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힐러리 스왱크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부시 대통령을 비롯한 주류 정치인들의 허위와 위선을 폭로한 다큐멘터리 ’화씨 9/11’의 마이클 무어 감독, ’킬 빌’을 만든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등 미국 영화인들이 다수 이 분야의 ’타임 100’에 포함됐다. 동양인으로서는 ’와호장룡’ 등에 출연한 중국 여배우 장쯔이와 일본 만화영화 감독 미야자키 하야 오(宮崎駿) 등이 영향력 있는 에술가와 연예인으로 분류됐다.

’과학자와 사상가’로는 여성의 과학적 능력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로런스 서머스 하버드대 총장과 부시 대통령의 모사(謀士)로 알려진 칼 로브 백악관 부비서실장, 부시 대통령의 애독서로 알려진 ’민주주의론’의 저자 나탄 샤란스키 등이 포함됐다.

’영웅과 우상’ 가운데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남아프리카 인종차별 종식에 앞장선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 자동차 레이서 마이클 슈마허 등 다양한 인물이 선정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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