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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붉은 자본가들
Korea, Republic o NKJOB 850 2008-07-31 09:00:13
자유북한방송 2008-07-30

[돈벌이는 자본주의적으로, 총화는 사회주의 잣대로]
[외화벌이는 교화벌이]

내부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북한당국이 중앙당 검열에서 지적받은 외화벌이 일꾼들을 남한과 내통한다는 혐의로 모두 총살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RFA방송은 내부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평안북도에 있는 한 군부대에서 지난 17일 총살형에 처해진 사람들은 국가보위부 00무역회사 사장 한만길(51), 00무역회사 사장 김권수(50), 동양무역회사 사장 전철수(41), 동양무역회사 회계원 김경옥(30)등 4명이라고 밝혔다.

방송에 따르면 총살당한 이들 4명은 중국 단동과 심양에 무역기지를 두고 들락거리며 상당한 외화를 벌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총살당한 사람들 중 일부가 소속된 동양무역회사는 호위사령부 산하 외화벌이 신의주 지사로 사형장에서 공개된 이들의 죄목은 중국과 무역을 하는 과정에서 남한의 정보기관에 국가비밀을 넘긴 '민족반역자'"라는 죄로 알려졌다고 방송은 전하고 있다.

방송은 중앙당 검열그룹이 신의주 검열을 8월말에서 9월초 사이 끝낼 예정인 가운데, 그 총화 사업으로 앞으로 사형에 처해질 사람들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검열에서 걸린 이들 모두가 핸드폰을 가지고 남한과 전화통화를 하는 과정에서 독일제 전파탐지기에 걸려들었다고 밝혔다.

북한정권에 외화를 벌어다 바치는 외화벌이 일꾼을 가리켜 외부에서는 ‘붉은 자본가’라 부른다. 외화벌이 일군들은 김정일의 비자금으로 불리는 소위 ‘당 자금’벌이의 일선에 서 있다. 이들은 공식적으로 현지 원천을 동원하고, 투자 자본을 끌어오고, 외국의 거래 ‘대방’을 잡을 수 있는 등의 인맥과 사업수완을 발휘한다.

외화벌이 일군은 원천자원을 해결하기 위해 현지에 내려가서 현지 당 간부들과 사업을 하고 중국 상인들과 거래를 터서 공업품을 대량 수입하여 ‘차판떼기’로 국내 되거리 장사군들에게 넘기고 막대한 차익을 남긴다.

이렇게 북한에서 외화벌이 일군이라는 직업자체는 공식적으로 ‘비사회주의적 방식’으로 개인재산을 축적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되어 있어 주민들 속에서 선망의 대상에 속한다. 외화벌이 일군은 북한여성들이 선호하는 결혼대상자이기도 하다.

그러나 ‘외화벌이는 교화벌이’라든가 ‘외화벌이 일꾼들은 총포성 없는 제2전선에 선 사람들’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든든한 빽을 가지고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다수의 외화벌이 일꾼들은 항상 비법적인 개인재산 증식에 따른 불안감과 위기의식을 지니고 있다.

전직 외화벌이일군 출신의 탈북자는 “돈을 벌자니까 사회주의적인 방식으로는 도무지 돈을 못 번다. 하나부터 열까지 100%비법이다. 돈 버는 방식은 자본주의 쪽으로 해야 돈을 버는데 마지막에 총화 때 재는 자 막대기는 사회주의적인 자 막대기로 잰다. 그러니까 누군들 오차가 없으며 이것은 완전히 다 걸리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수출입 ‘와크’와 개인별∙회사별 연간 외화벌이 목표액 수행지표만을 받을 뿐 현물거래에 수반되는 모든 투자비용을 자력으로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공식직업을 이용해 ‘비법적으로’활동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모순에 빠져있다.

때문에 이들은 시도 때도 없이 진행되는 비사회주의 검열의 1차 표적이 되어 수난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폐쇄정책을 고집하는 비정상적인 북한체제가 존속하는 한 북한의 ‘붉은 자본가’인 외화벌이 일군들의 수난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성 기자 lstar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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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견정일 2008-07-31 11:20:27
    이 악마의 정권이 있는한 무고한 주민들에대한 학살은 끊어지지 않을 것 입니다 뽀그리에게 죽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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