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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70% '인권' 들어본 적 없다"
Korea, Republic o 관리자 730 2008-10-13 21:49:32
연합뉴스 2008-10-12 14:17

변협 `2008 북한인권백서' 발간

백나리 기자 = 탈북자 가운데 70%는 북한에 있을 때 `인권'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한변호사협회가 발간한 `2008 북한인권백서'에 따르면 2000년 이후 탈북한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69명이 북한에서 `인권'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28명은 북한에서 `인권'이나 `우리식 인권'이란 말을 들어봤다고 응답했지만 북한에서 인권교육이나 비슷한 교육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체의 92%가 `없다'고 답했다.

"북한에서 인권을 침해받았다고 생각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50명이 `그렇다'고 했고 47명은 `그렇지 않다'고 했지만 "국제사회의 북한 인권 규범 등이 북한의 인권 상황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엔 63명이 `그렇다'고 답해 비교적 상당수가 인권 보호를 위한 노력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북한에서 정부 행정이 법대로 행해지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11명만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고 85명은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조사에 응한 탈북자 중 70명은 북한에서 국가기관에 의해 하룻밤 새 가족이 통째로 사라지는 일을 경험하거나 들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대다수가 실종 이후 생사 여부를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응답자 100명 중 대다수인 98명은 2007년 이전에 탈북한 이들이었으며 탈북 동기는 경제적 어려움(38%), 가족과 재결합(25%), 정치적 탄압(9%), 체제에 대한 회의(8%) 순이었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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