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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청년 10만명, 이들 돕는 게 우리 의무"
Korea, Republic o 관리자 721 2008-10-28 01:54:17
조선일보 2008-10-25 03:15

황우여 총회 회장

25일 열리는 제5차 '북한 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 총회' 회장인 한나라당 황우여(黃祐呂) 의원은 "북한 인권 문제는 우리의 최소한의 의무"라며 "남북 통일을 위해서라도 북한에 연고를 가진 10만명의 탈북 청년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다음은 2003년 회의 창설 때부터 이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황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이번 행사의 의미는.

"탈북자 외에 납북자, 미얀마 난민 문제 등 아시아권의 인권 문제로까지 확장해서 행사를 치르게 됐다. 14개 국가에서 24명의 의원이 온다. 국제적인 인권회의가 됐다."

―지난 5년간 어떤 진전이 있었나.

"예를 들면 과거에는 탈북자들을 '피난민' 정도로 봤다. 하지만 이 회의를 통해 탈북자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논리를 제공했고, 그 결과 태국 같은 곳에서는 이제 탈북자를 우리 국민으로 대우해 주게 됐다."

―세미나 개최로 탈북자 인권이 나아지나.

"각국 국회의원들이 멤버이기 때문에 그 나라의 입장을 반영하고 논의 결과가 다시 정책에 반영된다. 이 회의를 진행하는 동안 미국과 일본에서 북한인권법이 통과됐고, 이제는 탈북자 문제 해결에 중요한 중국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탈북자 인권 거론이 그들의 형편을 더 어렵게 한다는 논리도 있다.

"우리가 얘기하지 않으면 누가 이 사람들을 도와주나. 그건 우리 동포에 대한 최소한의 우리 목소리이고 국가로서의 최소한의 의무다. 국제인권 차원에서 그런 얘기는 몰지각한 것이다."

―탈북자 인권 개선에 가장 시급한 문제는.

"그분들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논리를 관철해야 한다. 탈북자들이 여권을 신청하면 우리 정부는 여권을 줘야 한다. 이메일이나 전화, 팩스, 편지, 대리인을 통해서라도 탈북자들이 도움을 청할 때는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우선 보호하도록 해야 한다."

권대열 기자 dyk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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