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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노인들, 강서가 고향처럼 느껴집니다
자유북한방송 2009-05-15 21:03:44 원문보기 Korea Republic of 관리자 890 2009-05-18 21:05:51
국내 입국하는 탈북자의 증가와 함께 노인탈북자의 수도 늘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감안해 서울 강서 경찰서에서 노인탈북자들을 위한 여러가지 위로행사와 정착지원 사업을 펼쳐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강서구에는 대략 880여 명의 탈북자가 살고 있다. 이 중 60대 이상의 탈북노인은 120여명이다.

이들은 6.25전쟁과 전후복구건설, 천리마 운동과 고난의 행군 등 북한 격동기의 역사를 직접 체험한 세대이다. 그래서 조국에 대한 자긍심과 애착이 남달랐던 이들이 노년의 나이에 죽음을 무릅쓰고 탈북하여 남쪽 땅에 온 것은 배고픔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극도의 가난과 기아상태에서 살던 탈북노인들이 새로운 자유의 땅, 민주주의 경쟁사회에서 적응해 살아간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다. 북에 두고 온 가족과 친지들에 대한 그리움과 아픔을 이기며 살아야 하는 이들이 남한생활에서 경험하는 공통적인 어려움은 바로 외로움이다.

탈북노인들의 외로움을 덜어주고 안정된 정착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서울 강서경찰서에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14일 관내에 거주하는 탈북노인 120명을 초청해 위로잔치를 벌렸다.

김기찬 강서경찰서장과 과장들, 보안계 형사들은 물론 구청장과 구의회 부의장까지 참석해 탈북노인들에게 정성껏 마련한 음식과 선물을 대접하고 즐겁고 신나는 음악축제 마당을 열었다.

사법고시 출신의 김 서장은 “탈북노인들이 자유를 찾아 고향을 떠나 따뜻한 남쪽 나라로 내려왔지만 마음은 외롭고 쓸쓸하다”며 “우리 강서경찰이 탈북민의 벗이 되어 어르신들을 공경하고 돌봐드리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탈북노인들을 위로했다.

김상현 구의회 부의장은 5월에 “어버이날, 어린이날, 스승의 날 등 여러 명절행사에 참가했지만 오늘 행사처럼 뜻 깊고 의미 깊은 행사는 처음”이라며 “가족과 친지들과 떨어져 사는 탈북노인들이 외롭지 않도록 앞으로 더 잘 모시고 따뜻하게 안고 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출연한 개그맨 이씨는 탈북노인들에게 “강서구가 북한보다 더 살기 편안하고 좋다면 박수를 치고 그렇지 않다면 신발을 입에 물고 나오라”고 말해 청중을 웃겼고 초대가수 도추자씨는 경기민요 한강수 타령을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 이채로운 모습은 김기찬 경찰서장과 김재현 구청장이 직접 마이크를 들고 탈북노인들에게 노래를 불러 준 것이다. 특히 김 서장과 경찰서 간부들은 행사 마지막까지 자리에 남아 탈북노인들과 어울려 깊은 인상을 남겨 주었다.

탈북노인들은 노래가 나올 때마다 일어나 덩실덩실 춤을 추며 즐거워했다. 행사에 참가한 최동필 노인(가명)은 “북한의 안전원과 중국공안은 멀리서 보기만 해도 무서워서 피했는데 남한에 오니까 경찰이 얼마나 따뜻하게 대해주는지 모르겠다”며 “가정의 달이라고 초청해 잔치까지 차려주니 너무 고맙다”고 감격해 했다.

조성한 노인(가명)은 “이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 벽돌한장 나른적 없는 우리를 이렇게 받아주고 잔치까지 차려주니 따뜻한 형제애를 느낀다”며 “강서가 이제는 고향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탈북자들을 직접 담당하고 있는 강서경찰서 보안과 연제성 반장은 “탈북노인들을 동포애로 따뜻이 맞이하고 이들이 남한 사회에서 평범한 시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때까지 최대한 사랑과 관심을 쏟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보안과 하명수 형사는 “탈북자들은 입국 과정에서 목숨을 건 여정을 겪으면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피폐해진 만큼 안정과 정착에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그들이 잘 적응해 살아갈 수 있도록 탈북자를 직접 담당하고 있는 보안과 형사들의 임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강서경찰서는 보안협력위원회와 함께 탈북자를 위해 구정, 추석 명절 때나 성탄 때 잔치를 베풀어서 위로하고 선물 등을 나누어주고 있다. 그리고 강서7복지관에서는 탈북자들의 생일이나 자녀들의 돌잔치를 베풀어주고 자녀들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취업 알선과 각종 생활 상담, 자매결연 등의 도움을 주고 있다.

탈북노인들에 대한 강서경찰서 직원들의 이 같은 관심과 애정은 남한사회에서 소외감과 고독감을 느끼는 탈북노인들의 정신건강과 정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성 기자 lstarkim@naver.com


위로잔치에 참가한 탈북노인들


탈북노인을 위로하는 김기찬 강서 경찰서장


강서경찰서 직원들과 보안협력위원회 위원들이 탈북노인들에게 선물을 전하고 있다


공연 중인 밴드 '맘마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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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고함 2009-05-19 14:50:36
    제발 강서경찰서 홍보하기 말아라 강서경철서로 말하면 탈북자들을 지금까지 단 한번도 탈북자들의 생활을 동봐온적이 없고 있다면 잘생긴 북한아가시들만 골라가며 가정방문 저녁식사 술자리 등등 아가시들외에는 그주구도 거들지 않다가 위기에 몰리기 직전 이런 어색한 잔치를 치를는 것을 보고 멍청한 사람들이 마치나 강서경찰서가 잘해주는듯 하는데 술수에 넘아가지 말기를 바랍니다 진실은 베일에 가려지지 않습니다
    들린소리에 의하면 안양경찰서가 제일로 탈북자들을 위해 갓가지 행사와
    많은 관심을 보여준다고 하네요 이런경찰서를 소개해야지 강서는 조회도 않해보고 이런기사 내면 강서사람들 분통터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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