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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중추절 약식 만들기 행사
한강타임즈 2009-09-16 09:10:00 원문보기 Korea, Republic o 관리자 596 2009-09-16 22:10:09
찹쌀 고두밥에 밤, 대추 등 여러 재료를 섞어서 시루에 찐 한국 고유음식, 약식! 달콤한 약식 냄새 솔솔 풍기는 이곳은?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9월 18일 금요일 오전 10시 신정7동 지역발전복지센터에서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중추절 약식 만들기 행사를 개최한다.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중추절 약식 만들기」행사는 민주평화통일 양천구협의회가 올해 처음 주최하는 것으로 중추절을 맞이해 북한이탈주민들과 민주평화통일 양천구협의회 위원들이 함께 남한 차례상에 진설하는 약식을 만듦으로서 남과 북의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고향에 못가는 북한이탈주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자 마련하였다.

북한이탈주민 15명, 민주평화통일 양천구협의회 위원 8명, 총 23명이 옹기종기 모여 가족같은 분위기로 진행하는 이날 행사는 먼저 위원들이 약식 조리법을 북한이탈주민에게 시범을 통해 보여주고 북한이탈주민들이 직접 약식을 만들어 보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양승일 민주평화통일 양천구협의회장은 “앞으로도 민주평화통일 양천구협의회에서는 북한이탈주민의 남한사회의 조기 정착을 위해 다각적으로 지원을 할 것이며, 남과 북이 하루빨리 통일을 이루는 초석을 다지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행사에 참여하는 북한이탈주민 박모씨(신정7동 거주)는 “2005년 탈북해 지금까지 여러모로 남한사회에 적응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명절인데도 고향에 가지 못하는 피치 못할 설움도 있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서나마 남한의 차례상에 진설되는 음식도 직접 만들고 명절을 맞이하는 가족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천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북한이탈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으로 현재 양천구의 북한이탈주민 거주인원은 785세대, 1,160명(남 541명, 여 619명)이다.

이러한 지역적 특색으로 구는 2004년부터 지역협의회 운영과 동시에 한빛종합사회복지관, 양천구자원봉사센터, 새터민 자립지원센터, 한민족 지역아동센터, 민주평화통일 양천구협의회 등 총 12개 기관(단체)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기초생필품 지원, 한가족 자매결연사업, 문화체험, 북한아동․청소년 학습적응 능력프로그램 등 다각적인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구는 지난 7월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 현장면접을 통한 실질적 취업의 장을 마련했으며, 8월에는 양천구 거주 북한이탈주민 대학생을 적극적으로 발굴, 양천사랑복지재단에서 대학생 55명에게16,500,000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리고 오는 29일에는 중추절을 맞이해 고향에 가지 못하는 북한이탈주민 80여명을 모시고 임진각 망배단에서 합동차례를 지낼 계획이다.

추재엽 양천구청장은 “양천구는 기초자치단체 중 북한이탈주민 최대 밀집지역으로 이분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계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양천구는 앞으로도 지역협의회와 단체 간 네트워크의 효율적 역할분담과 견고한 협력체계 구축으로 지역사회에 편입된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효율적인 정착지원을 추진함으로써 으뜸 양천구가 북한이탈주민들의 제2의 고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2009/09/1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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