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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누가 대통령 되는 반미감정 불변"
도우미 3483 2004-11-06 07:23:27
北 "누가 대통령 되는 반미감정 불변"


“미국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 조선인민의 반미감정과 결사항쟁의 결의가 후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은 3일 “선거 결과에 따라 조선의 정책적 입장이 저절로 바뀐다고 보는 것은 아전인수의 전형”이라며 미 대통령 선거를 바라보는 북한사회의 분위기를 요약했다.

신문은 1990년대 1차 북핵위기 때 클린턴 행정부가 제네바기본합의문에 서명한것은 “그 무슨 선심을 베풀어줬던 것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길”이었다며 “남의 나라를 업신여기고 힘으로 제압하려는 미국의 본성은 변하지 않으므로 누가 대통령이 되든 같다는 것”이 북한 주민들의 기본적인 인식이라고 밝혔다.

북한 주민들은 미 대통령이 어느 정당에 소속돼 있어도 ’한패’라고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북적대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부시 대통령에 대해 특히 비판적인입장을 갖고 있다며 2차 북핵사태 후 주민들 사이에서는 “미국이 뭐길래 이래라 저래라 하는가”라는 말이 유행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6자회담이 장기간 재개되지 못하자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회담무용론’이 확산되고 있다며 “조선인민은 미국에 대한 일방적인 양보를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고 대화 재개와 핵문제의 진전은 미 새 행정부가 과거의 오류를 바로 잡고 정책전환을 결단해야만 비로소 가능하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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