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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인민들에게 죽을 수 있다"
동지회 1333 2004-11-30 10:06:15
"나도 인민들에게 죽을 수 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 1990년 초 동구권의 지도자 몰락을 지켜보며, 자신도 인민들에게 죽임을 당할 수 있다는 말을 반복하고 다녔다고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최신호(12월6일자)가 ‘생존방식?(survival mode?)’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보도했다.

일본 언론인들을 인용한 이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쫓겨난 루마니아 지도자 니콜라이 차우세스쿠의 죽음과 성난 군중들의 모습을 담은 비디오물을 1990년 초 1주일 내내 북한 관리들에게 보여주면서 “우리도 인민들에게 죽임을 당할 수 있다”는 말을 강박적으로 반복하고 다녔다는 것이다.

뉴스위크는 또 이 기사에서 최근 북한 내부와 국제사회의 변화로 인해 북한이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선 북한 내부적으로 2년 전 시도한 제한적 경제개혁의 실패로 빈곤이 가중되는 현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옥죄고 있으며 주변국가들의 북한에 대한 태도도 북한에겐 걱정거리라고 분석됐다.

미국은 부시 대통령의 재선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임명으로 이전보다 북한에 강경한 입장을 보일 전망이며, 일본인들의 분노도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처리과정에서 더 강력해 졌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뉴스위크는 일본이 북한의 3번째 교역대상국이며 북한 인민군에서 사용하는 차량의 부품 가운데 65%가 일본제품인 점을 감안할 때, 일본의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는 실질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위크는 최근 평양을 다녀온 인사를 인용, 김 위원장이 북한 재래식무기가 너무 낙후돼 핵을 절대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앞으로 수주 동안 북한은 점증하는 국제사회의 북핵 협상 참여 압력에 직면할 것이며 협상에 임하더라도 정권붕괴를 막을 수 있는 대안은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nk.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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