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뉴스

뉴스

상세
황장엽 前비서 안장식 대전현충원서 엄수
mk뉴스 2010-10-14 17:02:34 원문보기 Korea, Republic o 관리자 771 2010-10-18 16:42:23
고(故)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비서의 안장식이 14일 오후 3시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엄수됐다.

이날 현충원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에서 거행된 안장식은 유가족과 박관용 전 국회의장, 정희경 전 국회의원, 시민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식사, 고인에 대한 경례, 약력 소개 및 조사, 헌화 및 분향, 하관 및 허토 등의 순으로 30분동안 진행됐다.

운구차가 묘역에 도착하자 위패와 영정, 훈장을 든 의전단이 앞서서 인도했으며 태극기로 싸여진 고인의 관이 뒤따라 내려졌다.

유족대표로 참석한 황장엽 전 비서의 수양딸 김숙향(68)씨는 더이상 울 힘조차 남아 있지 않은 듯 힘없이 운구행렬을 따랐다.

개식사에 이어 조사를 낭독한 정희경 전 국회의원은 "선생님을 잃은 상실감은 무엇으로도 위로받기 어렵다"며 "조금만 더 견뎠더라면 그토록 염원했던 인간 중심의 민주주의 조국의 통일된 모습을 볼 수 있었을텐데 안타깝다"고 애도했다.

강태욱 민주주의이념 연구회 회장도 조사를 통해 "왜 이 땅에 선생님이 말씀하신 진리를 받아들이려는 사람이 없느냐"면서 "선생님이 정립한 인간중심 철학을 널리 알리고 황장엽의 통일재단을 만들어 뜻을 기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권율정 국립대전현충원장, 유가족 대표, 박관용 전 국회의장, 이용원 대전지방보훈청장, 강찬조 대전지방경찰청장 등이 고인의 영정 앞에 헌화와 분향을 한 뒤 고개 숙여 묵념했다.

마지막으로 고인의 관을 싸고 있던 태극기가 벗겨지고 하관한 뒤 허토가 시작되자 유족 김숙향 씨는 삽으로 떠서 흙을 뿌리다 입술을 깨물며 터져나오려는 울음을 참았다.

참석자들의 묵념을 끝으로 안장식은 오후 3시30분 종료되면서 황장엽 전 비서의장례 절차가 마무리됐으며 묘역 앞에는 `제26호 국가사회공헌자 황장엽의 묘`라고 쓰인 목비가 세워졌다.

원문 보기

좋아하는 회원 : 0

좋아요
신고 0  게시물신고

댓글입력
로그인   회원가입
이전글
중국 내 탈북자를 구하는 아름다운 청년
다음글
"수백만 굶어 죽는것 보고 남한 망명 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