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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 "탈북주민 건강관리 업(Up)"
데일리메디 2010-12-25 08:15:00 원문보기 관리자 5371 2010-12-25 15:36:36

서울의료원이 북한 이탈주민의 건강관리와 질환치료를 위해 다양한 계획을 구상 중이다.

의료원은 최근 하나원과 MOU를 체결한데 이어, 내년 병원 이전과 동시에 북한 이탈주민 전용 창구 개설 등 다양한 사업을 구상 중이다.

현재 한국에는 2만여 명의 북한 이탈주민이 있다. 2007년 하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중 70%가 유병률을 보인다고 한다. 대표적인 질환은 산부인과 질환, B형 간염, 성병, 결핵 등으로 조속한 치료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서울의료원 공공사업팀  신교섭 과장은 “문화적 차이와 비용에 대한 걱정으로 북한이탈주민 스스로 병원에 찾아와 치료를 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렇지만 검사비용을 묻는 문의전화가 종종 있다. 이는 치료에 관심이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공의료기관인 서울의료원이 나서서 북한 이탈주민의 병원 방문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치료비용 부담을 덜고자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 첫 단계로 서울의료원은 내년 신축병원 이전과 동시에 전담 사회복지사가 상주하는 북한 이탈주민 전용 창구를 개설할 계획이다.

북한 이탈주민이 의료진과 의사소통 문제나 문화적 차이로 인해 불편을 느끼는 일이 없도록 배려하는 차원의 방침이다.

또 내년부터 이들을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서울시가 보유한 이동 의료버스를 활용, 정기적으로 탈북주민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을 찾아가 무료 진료와 의료 시스템 안내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의료원 관계자는 “병원 방문에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에게 직접 다가가면, 병원에 대한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 단계는 치료비용 문제 개선이다. 비용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을 느끼는 것은 북한 이탈주민을 위한 의료보건사업에 있어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탈북주민 대부분이 한국의 의료체계나 치료비용에 대한 전반적인 경험이나 지식이  없기 때문에 막연한 두려움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의료원은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치료비용의 감면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MRI나 CT같은 고비용의 검사 시 북한이탈주민을 수급자로 분류, 20~30% 정도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있으나 완벽한 도움이 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만약 서울의료원의 북한 이탈주민 의료보건 지원 사업을 서울시가 지원하기로 결정한다면, 치료비 감면에 현실적인 돌파구가 생긴다. 그러면 서울의료원이 지금보다 적극적으로 북한이탈주민들에게 병원 치료를 권유할 수 있는 긍정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 과장은 "북한 이탈주민의 건강은 서울의료원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생각하고 고민해야 하는 국민건강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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