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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중국 내 탈북자 모조리 잡아들여라"
뉴시스 2011-01-11 15:59:35 원문보기 Korea, Republic o 관리자 1161 2011-01-12 13:57:17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이 새해들어 중국에 체류 중인 탈북자를 모두 잡아들이라고 지시했다고 대북 단파라디오 '열린북한방송'이 11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한 소식통을 인용, "김정은이 1월3일 국가안전보위부에 신년 초부터 '중국 내 탈북자를 모조리 잡아들이라'고 명령했다"고 전했다.

김정은의 지시 배경은 중국에 체류하고 있는 탈북자들 때문에 중국 내 치안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중국 공안의 협조공문이 지난 달 말 북한에 보내졌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은은 "(강성대국을 세우는 데)정치사상 진지를 강화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사상 진지가 튼튼한 나라는 그 어떤 난관과 시련도 뚫고 모든 면에서 발전된 사회주의 강국의 지위에 확고히 올라설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정은은 또 "이 정치사상 진지를 허물어뜨리는 자들이 바로 중국의 탈북자들"이라며 "중국에 있는 탈북자들을 모두 잡아들이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김정은의 지시로 중국에 거주하는 탈북자를 잡기위한 보위부의 중국 현지 그루빠(그룹)에 대한 자금 지원이 빠르면 이번 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중국 내 탈북자를 단속하기 위한 그룹은 2009년 처음 생겼으며 이들은 북한 보위부원들의 관리 하에 탈북자 및 탈북 브로커들을 단속하는 역할을 해왔다.

그동안 이들에 대한 재정적 지원과 관련해서는 보위부 평양 중앙사무소가 직접 해왔지만 이번 재정지원 이후에는 중국 현지 보위부 사무소가 자체적으로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예상했다.

그는 "그루빠에 대한 재정지원이 평양 보위부가 아닌 주중 보위부 요원들에게로 옮겨진다는 것은 북한 보위부가 그만큼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올해 북한의 자금난이 더욱 심각해질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정은은 중국 내 탈북자를 잡아들이라고 했지만 그 활동 경비는 지원해줄 수 없다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탈북자 단속실적이 과거와 비교해 월등하게 높아질 것 같지는 않다"고 부연했다.

안호균 기자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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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 ip1 2011-01-12 23:50:18
    27살 애송이 돼지 한 마리 때문에 수십만 재중 탈북자들의 목숨은 100배 이상 위태로와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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