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탈북언론매체들에 대한 DDoS 공격과 함께 직접적인 접속까지 감행하는 등 노골적인 공격을 감행했다고 자유북한방송이 보도했다.

지난 17일 자유북한방송 홈페이지는 북한의 DDoS 공격을 받아 약 4시간 정도(오후 3시~7시) 운영이 일시 폐쇄되었으며 우회 접속마저 불가능했다.

또 18일 오전에는 9시 30분부터 10시경까지 북한이 자유북한방송 홈페이지에 프록시 서버를 사용하지 않은 채 고의적으로 접속하는 극히 이례적인 사태가 발생했다며 김정일 독재정권의 진상을 전면에서 파헤치는 탈북언론매체들에 대한 북한당국의 노골적인 공격이 시작된 것이라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해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이 운영하는 인터넷 대남선전매체인 `우리 민족끼리` 사이트의 해킹사건을 `비열한 도발행위`라는 논평을 통해 `우리 홈페이지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도전이고 도발`이라고 규정하며 해킹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하지만 "우리가 세상 사람들이 있는지 없는지도 알지도 못하는 사이트의 극우익 보수 불 망종 따위들과 해킹이나 해서 무엇하겠는가"라며 "우리(북한)는 지금까지 그 어떤 불법해킹을 한 적도 없으며 그러한 유치한 놀음을 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자유북한방송은 닭 먹고 오리발을 내미는 꼴이라며, 탈북 매체들의 영향력을 막아보려는 비열한 행위며 김정일 독재정권의 진상을 폭로하는 탈북 매체들의 주장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민화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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