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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고위 탈북자 "북한 간부, 김정은을 ‘고 새끼’라고 "
데일리안 2011-01-19 09:53:18 원문보기 Korea, Republic o 관리자 1055 2011-01-19 13:22:58

보도, 후계에 대한 내부 불만 적지 않아

북한이 1990년대 후반부터 농축 우라늄 설비인 원심분리기를 만들기 시작했으며, 자강도 희천에 향후 우라늄 핵 기지를 만들 것이라는 고위탈북자의 주장이 제기됐다.

<조선일보>는 19일 북한 군수산업에 정통한 고위탈북자 A씨의 말을 인용해 “자강도 희천에 원심분리기 제작 공장이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A씨는 북한의 군수산업에 깊숙이 관여했던 인물. A씨는 “원심분리기 핵심 부품인 모터는 북한에서 못 만들기 때문에 일본·프랑스·러시아 등에서 수입했다”며 “아직은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3차 핵실험을 통해서 핵 능력을 더 높이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희천에는 원심분리기 제작에 필수적인 정밀기계 및 전기부품 공장이 몰려 있으며, 통일부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해 7차례 희천을 방문, 발전소 현장과 기계·전기 공장 등을 현지지도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비핵화가 김일성 유훈’이라는 북한 주장에 대해선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1986년 영변 핵시설이 거의 완공됐을 때 북한 내부에서도 발전용이나 핵무기용이냐를 놓고 논쟁이 있었다. 당시 김일성이 직접 장문의 교시를 내려보내 핵무기용이라고 못 박았고, 발전용을 주장했던 과학자들은 모두 해임됐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에서 핵무기는 노동당 기계공업부(옛 군수공업부), 미사일은 제2경제위원회, 화학무기는 인민무력부(남한 국방부)가 각각 전담한다”면서 “북한의 스커드B·C 미사일(사거리 300~500㎞)은 1960년대 이집트에서 몰래 가져온 러시아제 미사일 2기를 바탕으로 개발한 것인데, 당시 북한은 2기 중 1기를 중국에 제공해서 이후 중국이 그 보답으로 1990년대 북한의 미사일 성능 향상에 기술적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A씨는 “1999년 지하 핵시설 의심을 받았던 금창리(양강도)의 대형 동굴은 스웨덴 건설·광산장비회사인 아틀라스 콥코의 도움을 받아 뚫었다”고 덧붙였다.

대북 소식통도 최근 북한은 희천 수력발전소 건설에 김정일 호위사령부 병력을 동원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원심분리기를 돌리려면 상당한 전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수력발전소 완공 후 희천을 우라늄 핵 기지로 만들려는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이에 대해 <조선일보>는 “북한의 원심분리기 제작 장소 중의 하나로 희천이 지목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희천과 영변은 직선거리로 약 57㎞에 불과하며 철도와 자동차도로로 연결돼 있어, 희천에서 만들어진 원심분리기가 북한의 핵시설이 모여있는 영변으로 옮겨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 북한은 작년 11월 미국의 핵 전문가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를 영변으로 데려가 원심분리기 1000여 대를 보여줬는데, 한·미 정보당국은 원심분리기가 영변이 아닌 다른 곳에서 만들어져 옮겨진 것으로 파악해왔다”고 보도했다.

한편, A씨는 후계자 김정은에 대해 “최근 한 북한 간부가 김정은을 ‘고 새끼’라고 지칭했다고 전해 들었는데, 후계에 대한 내부 불만이 적지 않은 것 같다”며 “김정은이 후계자로 내정된 이후 보위부가 외화를 많이 보유한 간부 집을 공격했는데, 장성택(김정은 고모부)과 오극렬(국방위 부위원장) 주변 인사들이 많이 걸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북한의 천안함 공격과 관련해선, A씨는 “1999년과 2002년 연평해전 이후 북한이 오랫동안 보복을 준비한 결과일 것”이라며 “함정으로는 승산이 없자 어뢰를 이용한 기습 공격을 계획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일보>는 밝혔다.

데일리안 = 스팟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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