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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태양절 배급 무역회사에 강제 할당
자유아시아방송 2011-04-15 20:06:40 원문보기 관리자 614 2011-04-17 01:36:17
MC: 북한당국이 고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에 주민들에게 줄 식량배급을 마련하기 위해 각 무역회사들에 강제로 떠맡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민석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북한이 15일 태양절을 맞아 오랜 간만에 주민들에게 식량을 공급했습니다.

함경북도 국경지역의 한 소식통은 “오래간만에 국가에서 한 달 분 배급을 줬다”면서 “그 걸 마련하느라 외화벌이 회사들이 총동원됐다”고 15일 현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외화벌이 회사들에 모두 지시가 떨어져서 애국미 헌납을 했는데, 외화벌이 기관들에 강제적으로 4월 달 배급은 무조건 해라, 5월 달까지 두 달 동안 얼마씩 하라고 해요.”


이 소식통은 “함경북도 청진에 있는 덕성무역회사는 쌀 2천 톤, 관모회사는 2천 500톤을 수매하라는 과제를 받았다”면서 다른 외화벌이 회사들도 차이는 있지만, 적게는 수백 톤, 많게는 수천 톤씩 식량계획을 강제로 부여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식량지원이 끊어진 상황에서 외화벌이 기관들을 내몰아 태양절 명절 준비에 나섰다는 소립니다.

이 무역회사들은 북한에서 광물자원과 수산물 등을 가져다 중국에 팔고 대신 쌀을 내온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원래 식량을 내오면 이윤이 적기 때문에 무역회사들마다 피하고 싶지만, 당국의 독촉이 불같아 어쩔 수 없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중국과 무역거래를 하는 다른 북한 상인도 “만일 태양절에 부과된 식량 계획을 수행하지 못하면 무역와크(무역허가)를 박탈당한다”고 두려워했습니다.

함경북도가 고향인 탈북자 김춘애(가명)씨도 가족과의 전화 통화에서 “회령 곡산공장, 유선탄광 기계공장 등 중소기업소들도 보름치 식량을 받았다”면서 “일반 지방산업 공장들도 열흘씩 배급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계속하여 소식통은 “태양절 명절준비와 관련해 군량미(2호미)를 풀자는 논의도 절대로 다치지 말라는 지도부의 어명이 떨어져 결국 외화벌이 회사들이 떠맡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북한당국은 투기를 목적으로 쌀을 저장하고 있는 무역회사들과 개인집을 뒤져 강제 압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월초부터 북한 국방위원회 산하 검열단들은 외부인의 접근이 어려운 함경북도 지방의 군부대 산하 무역회사 창고들을 뒤져 쌀 수십 톤을 전량 회수해 군량미로 넘기기도 했습니다.

또, 지난 3월 중순, 청진시 송평구역의 한 상인은 쌀 1kg에 1천200원씩 사두었던 쌀 2톤을 전량 회수 당했다고 그곳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최근 국제사회의 쌀 지원 움직임과 관련해 북한 내부에서는 확인되지 않는 뜬소문이 돌면서 쌀 시장을 크게 혼란시키고 있습니다.

국경지역 주민들은 “중국에서 쌀 100만 톤이 지원된다고 소문나면 다음날 쌀 가격이 하루에 300원 이상 떨어졌던 때도 있다” 며 최근 북한 내 식량 가격이 널뛰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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