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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매관매직으로 ‘간부가격’ 등장
자유아시아방송 2011-04-21 20:25:42 원문보기 관리자 559 2011-04-22 12:15:56
MC : 인신매매와 마약밀매, 성매매가 버젓이 행해지는 북한에서 매관매직까지 등장해 주민들을 아연실색케 하고 있습니다. 매관매직을 의미하는 ‘간부가격표’가 까지 등장했다고 내부 소식통들이 전해왔는데요.

북한대학생들은 누구나 알고 있다는 매관매직의 실상을 문성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서해안에서 군사복무를 마치고 올해 제대되어 청진시 모 대학에 입학한 강철민(가명 28살)씨는 졸업반 친구를 따라 간부사업 줄씨(연줄)가 있다는 한 대학선배의 집을 찾아갔다가 크나큰 좌절감을 느꼈습니다.

대학을 졸업한지 6년이나 되었지만 힘없는 환경미화부분 노동자로 이름만 걸어놓고 있는 선배가 돈을 펑펑 써대며 호화생활을 하고 있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친구와 선배의 대화내용은 더욱 충격적이었다고 강 씨는 말합니다.

알고 본 즉, 환경미화부분에 이름만 걸어 놓은 선배는 대학졸업생들을 상대로 간부직을 사고파는 ‘간부사업’을 중개하는 거간꾼이었다는 것입니다.

강씨는 “청진시 대학생들 속에 ‘간부가격’표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며 “부모의 등만 믿고 출세하던 시대는 옛 이야기가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아무리 권력이 있는 부모라 할지라도 돈이 받쳐주지 않으면 자식의 장래를 담보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더 충격적인 얘기는 대학생들 속에서 간부가격이 창홍급, 하이얼급, 도요다급으로 세분화 됐다는 주장입니다. 매관매직을 위한 전문 용어인 ‘창홍급’은 중국 유명브랜드 텔레비전(TV) ‘창홍’ 가격인 중국 인민폐 천 원 정도를 의미하는 것이고 하이얼급 역시 중국 냉동기(냉장고) 가격으로 이는 인민폐 3천원, 도요다(도요타)급인 경우 일본산 중고 자동차 가격으로 인민폐 6천원(북한 돈 250만원)이라는 것입니다.

가장 싼 가격인 ‘창홍급’의 경우 인민위원회, 농촌경영위원회, 국토관리부 지도원 가격이고 중간급인 ‘하이얼급’은 시당 지도원 가격, 도요다 급은 도당이나 무역기관의 간부 가격이라고 그는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양강도의 한 간부소식통은 “설마 가격표까지야 있겠느냐”면서도 “도당 지도원이나 무역기관 간부를 하려면 적어도 200만 원 이상은 있어야 한다는 것이 상식”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대군인 대학생들의 경우 새로 간부계에 자리를 잡자면 이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이 들것이라며 간부등급에 따라 가격이 정해져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해 주었습니다.

특히 도당이나 시당 간부부, 조직지도부에 인맥이 있는 사람들이 돈을 받고 간부사업을 대행하고 있어 “웬만한 초급간부들이나 대학생들은 이들에게 줄을 서고 있다”고 소식통은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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