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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압록강대교 건설 공사 시작
자유아시아방송 2011-05-05 21:27:52 원문보기 관리자 602 2011-05-09 22:19:23
MC: 북한과 중국을 잇는 새로운 다리 신압록강대교 건설이 착공식을 가진지 5개월만에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신압록강 대교는 그동안 공사가 지연되어 그 실현 여부를 두고 갖가지 억측을 불러왔습니다.

중국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건설을 둘러싸고 말많고 탈이 많았던 신압록강대교가 착공식을 가진지 5개월만에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착공식이 있은지 만 5개월만입니다.

다리의 중국 측 끝단인 단동 랑토우만 현지엔 대형 크레인 한 대와 20여명 정도로 보이는 건설인부들이 다리건설에 필요한 보조 시설물 설치작업을 시작했으며 본격적인 건설 공사에는 좀더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작업을 하고 있는 한 중국인 인부는 “지금 시작한 작업은 본격적인 다리건설에 앞서 필요한 자재를 운반하기 위한 보조 시설물”이라고 밝히며 “작업이 그리 쉬운 것이 아니라 조심스럽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공사가 중국과 북한 양쪽 끝 지점에서 동시에 시작되었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확실히 모르겠지만 현재는 중국쪽에서 먼저 시작된 것 같다”고 현장 인부들은 밝혔습니다.

중국 단동의 랑토우(浪頭)진 궈먼(國門)만과 북한의 신의주 남쪽에 위치한 삼교천(三橋川)의 장서((長西)를 잇게 되는 신 압록강대교는 전장 12.7km의 길이에 폭 33m의 왕복 4차선 현수교로 건설되는데 총 건설비는 약 17억 위안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건설에 필요한 예산은 전액 중국측에서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중국 단동과 북한의 신의주를 이어주는 기존 압록강 철교(중-조 우의교)가 자동차와 열차가 동시에 운행할 수 있는 다리임에 비해 신 압록강 대교는 열차운행을 위한 철교는 건설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고개를 갸우뚱하게 합니다.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가질 당시만 해도 겨울이 끝나고 2월이나 늦어도 3월엔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공사가 예상보다 늦어지자 중국 단동 시민들 사이에선 “조선에서 다리 건설에 관한 합의를 또 번복해 중국측의 발목을 잡은 게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도 했습니다.

한편 신압록강대교 건설과 관련해 다리가 완공되면 북-중간의 교역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선전하고 있지만 이러한 기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단동의 해관주변에서 북한과의 무역에 종사하는 중국 상인들은 대규모 다리를 새로 건설한다고 북한과 중국 간의 교역확대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입을 모읍니다.

기존의 중조우의교가 낡고 좁긴 하지만 차량과 열차가 운행시간은 야간은 할 수 없다해도 주간에도 약 4시간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을 그 근거로 들고 있습니다.

이는 교량의 크고 작음이 문제가 아니라 북한이 개방정책을 외면하고 폐쇄 정책을 계속 고집한다면 신압록강대교 건설이 북-중간의 교역 증대에 아무런 기여를 할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중국내 대북 관측통들은 지금까지 신압록강대교 건설에 중국 측이 많은 공을 들인데 반해 북한측이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한 것은 새로운 교량건설이 북한에 개방압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북한 지도부의 우려 때문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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