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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對北정보 취합·분석 활동 강화키로
데일리NK 2011-06-23 11:38:46 원문보기 관리자 482 2011-06-27 03:05:20

최근 외교·통일 업무를 담당하는 정부 부처를 중심으로 북한에 관한 정보를 취합하고 분석하는 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통일부는 해외나 국제기구 등에 흩어졌던 북한 관련 정보를 하나로 모아 일반에 공개하는 '북한공개정보센터(가칭)' 개설을 검토중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22일 "김정일 방중시 해외 정보가 더 빠르며, 국제기구 발표자료 중에 북한 관련 정보를 우리가 놓치는 부분이 많다"면서 "이런 점을 해결하기 위해 해외 자료 등을 모으고 그 중에 오픈할 것은 국민들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어지럽게 흩어진 이미 공개된 데이터를 모아 체계적으로 정리하자는 것"이라면서 "우리가 취합·분석한 자료중 오픈 할 것은 내년에 센터 신설을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어느 정도 정제된 수준에서 일반 국민들도 북한정보센터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며 "아직 구상 단계라 어떤 형식, 어느 수준으로 공개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국제기구가 발표한 북한 정보나 외신 보도 내용을 취합해 '오픈소스'로 만들 예정이다. 다만 북한 조선중앙통신이나 조선중앙방송 등에서 발표한 성명과 논평 등은 공개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북한을 방문한 해외 인사들의 방북기, 북한 내부 사정과 관련된 외신 보도, 국제사회의 북한에 대한 평가, 세계식량계획(WFP)의 북한 식량사정 평가 등이 취합된다. 구체적인 공개 형식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당국자는 "이미 공개된 정보를 나열식으로 정리할 지, 정부의 분석을 곁들일지, 주간 북한동향 식으로 정리할지 앞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외교통상부에서도 한반도평화교섭본부를 통해 자체적으로 북한 내부 정보를 취합·분석하는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그동안 한시 조직으로 운영돼 온 한반도평화교섭본부가 상설기구로 되면서 북한에 대한 정보 취합 및 분석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북한 정보와 관련해서는 통일부가 전담하고 있지만 북핵문제는 외교부가 담당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부기관으로부터 북한 정보를 공유받고 있지만 내부 정보와 관련, 보다 다양한 정보를 취합해 북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려고 한다"며 "북핵 문제도 북한과 관련된 사안이기 때문에 북한의 특수성이나 내부 동향 등을 이해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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