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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풍발전소 전력 전량 북서 사용”
자유아시아방송 2011-07-05 15:01:24 원문보기 관리자 1042 2011-07-06 19:42:01
MC : 최근 중국 신화통신은 중국이 압록강 수풍댐의 수력 발전소 개선 공사를 마무리하고 관리권을 북한에 넘겼다고 보도했습니다. 관리권뿐 아니라 이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전량 북한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실상 북한주민들의 전기사정은 전혀 나아진 게 없다는 소식입니다.

중국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수풍 발전소 사정을 잘 아는 중국 관전(寬甸)현의 한 소식통은 “수풍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2010년부터 전량 조선에 송전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 시점은 지난해 6월경이며 관전지역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얘기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의 발전소 사업을 지켜 보아온 중국 단동의 문 모 씨도 “중국이 지난해부터 수풍발전소에서 나오는 전기를 전량 북쪽에 공급하기 시작했고 그 대신 중국 단동에서 파이프라인을 통해 북한 의주군 백마의 석유 정제 공장에 보내던 원유공급은 중단했다”고 말했습니다.

문 씨는 또 “수풍 발전소에서 나온 전력은 원래 중국과 북한이 각각 50%씩 사용해 왔는데 1995년부터는 중국이 전량 사용하기로 하고 대신 북한에는 중국산 원유를 공급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문 씨는 중국의 단동과 동항, 관전현의 화력 발전소들이 완공단계이기 때문에 수풍 발전소의 전력이 없어도 중국 측의 전기수급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작년 5월에 있은 김정일 국방 위원장의 방중 이후 수풍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전량 북쪽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풍 댐과 발전소는 일제 강점기인 1937년에 건설을 시작해 1944년 3월에 완공됐습니다. 발전능력은 약 80만 Kw로 알려져 있으며 신의주에서 압록강 상류 쪽으로 약 95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수풍 발전소의 전력을 전량 북쪽에서 사용하고 있어도 북한주민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전무합니다. 수풍 발전소와 가까운 신의주 등의 전기사정은 여전히 안 좋다는 얘깁니다.

신의주 주민 장 모 씨는 “수풍발전소 전기가 들어온다는 얘기는 듣지도 못했으며 전기사정도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단동의 문 씨 역시 “수풍 발전소 전기는 평양에 일부 공급되고 대부분은 강계 군수공장 등에 우선적으로 보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수풍 발전소가 있는 수풍댐은 중국 단동시의 주요 식수원이며 풍치 지구로 지정돼 있어 중국 쪽에서는 일반주민들이 자유롭게 관광할 수 있습니다. 유람선을 운행하기도 하고 양식장도 많아 남한에서 온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매운탕 집들도 있습니다.

이에 반해 북한 쪽에서는 발전소 운영 외에 수풍댐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발전소 주변은 북-중 양쪽에서 모두 삼엄한 경계를 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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