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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전역 뜨겁게 달군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프런티어타임스 2011-07-11 14:24:00 원문보기 관리자 643 2011-07-12 23:55:37

기독교사회책임을 비롯한 북한인권 관련단체들이 10박11일간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유럽순례 일정을 마쳤다.

 

11일 시민사회에 따르면 북한인권단체연합회 공동대표인 서경석 목사를 포함한 12명은 지난달 13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부터 네덜란드와 벨기에,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에 이어 체코 프라하에 이르기까지 8개국 14개 도시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폭로했다.

 

특히 이들은 북한의 열악한 인권상황과 중국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 정책에 따른 문제점을 조목조목 알리며 유럽현지의 인권단체 관계자는 물론 일반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이들은 또 독일과 네덜란드 등에서 처음으로 북한 정치범수용소의 실태를 담은 사진전을 개최해 큰 충격과 함께 대북 경각심을 고취했고,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유럽 UN본부를 비롯해 국제난민기구와 세계교회협의회 등 다양한 국제기구와 각국 주재 중국대사관 등을 찾았다.

 

더불어 유럽에 정착한 탈북자들과 공동으로 다양한 행사가 열렸는데 현지 교민들은 물론 유럽의회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북한 인권상황과 탈북자 강제북송의 심각성에 대해 증언했다.

 

이들 북한인권단체의 유럽지역 순례는 올해로 3번째를 맞는데 지난 2008년엔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프랑스와 영국을 포함한 유럽 6개국에서 탈북자들의 비참한 인권상황을 제대로 알리고 강제북송 반대를 주장했으며 2009년에도 유럽 7개국에서 같은 행사를 개최했다.

 

주최측 관계자는 “이번엔 북한 정치범 수용소사진 20점을 가져가 유럽에서 사진전을 열었다”며 “자세한 설명을 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하는 등 북한 인권에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처참한 사진을 보던 한 독일인은 “북한 수용소는 과거 히틀러시대 유태인 수용소만큼 끔찍한 것 같다”면서 “정말 세상에 일어나는 일이냐”라고 북한의 인권 상황에 격분했다.

 

네덜란드에선 한 참관자가 “(북한에)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처음 알았다”면서 “국제사회가 탈북자의 북한 강제송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키도 했다.

 

아울러 한 참가자는 “유럽 체류기간 중에도 탈북자 14명이 중국공안에 잡혀 다시 북한으로 강제 송환됐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중국의 탈북자 강제송환 반대행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북한주민의 참혹한 인권현실을 계속해 알려 나갈 것”이라며 “북한인권에 대한 유럽인들의 뜨거운 관심에 놀랐고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송현섭 기자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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