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뉴스

뉴스

상세
“김정일이 내 남편과 아들을 죽였어요”
코나스 2011-07-12 11:18:00 원문보기 관리자 2438 2011-07-12 23:56:27

탈북여성들 7일째 평통사, 범민련 남측본부, 진보연대 사무실 입구에서 종북세력 규탄 1인시위 이어

 

탈북 여성들이 지난 6일부터 평통사(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범민련 남측본부, 진보연대 사무실 입구에서 김정일을 추종하는 종북세력에 반대하는 1인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오늘로 7일째다.

 

이들은 햇빛이 내리쬐면 내리쬐는대로, 장대비가 쏟아지면 쏟아지는대로 온 몸으로 맞으며 김정일의 반인민적 행위를 알리고 종북세력을 규탄하고 있다.

 

시위에 참가한 탈북 여성은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평통사 정문을 통과해서 들어갔어요. 그들은 저에게 ‘할일 없이 비를 맞으면서 왜 서있는가? 집에서 푹 쉬라’는 욕을 하고 지나갔다”고 말했다.

 

이 탈북여성들은 왜 손가락질을 받으면서 시위에 나선 것일까? 아래 글은 피켓시위에 참가한 탈북여성이 제고한 글이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나는 2001년부터 2005년 사이에 사랑하는 남편과 아들을 잃었다. 남편은 가족을 살리겠다고 1998년 겨울 중국에 들어갔다가 2000년 봄에 북송되어 5년의 징역형을 언도받고 복역 중 2001년 여름 교화소에서 죽었다. 

 

남편과 함께 복역했던 사람들로부터 남편은 허기와 굶주림에 쥐를 잡아먹고 급성출혈 열에 걸려 죽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남편사망소식을 듣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그때부터 아들은 내 삶의 전부였고 인생의 마지막 기둥이었다. 아들은 2004년 중학교를 졸업하고 “속도전 청년돌격대” 집단배치로 여러 발전소 건설에 동원되었다. 강한 노동 강도와 육체적 부담을 견디지 못해 아들은 2005년 작업장을 이탈하여 집으로 왔다. 

 

하지만 북한 당국은 아들에게 탈영과 무직 건달죄를 씌워 1년 형을 선고하고 함경남도 영광군 오로수용소에 보냈다. 심한 영양실조로 6개월 만에 병보석으로 풀려 나왔지만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죽었다.

 

김정일정권은 이렇게 내 인생의 전부를 앗아갔다. 열백 번 죽어 사랑하는 남편과 아들 곁으로 가고 싶었지만 눈도 제대로 감지 못하고 죽은 남편과 자식을 위해 뭔가 하고 싶었다. 자식을 차디찬 땅속에 묻고 봉분에 쓰러져 울면서 세상 모두가 나를 떠났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오늘날 나에게도 살아야 할 이유가 생겼다. 남편과 자식을 위해, 우리 가족처럼 억울하게 숨진 북한의 모든 이들을 위해 김정일 정권의 반인민적 행위를 세상에 알리고 타매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이 얼마나 좋은 제도인지는 두 제도를 직접 경험한 우리 탈북자들이 제일 잘 알 것이다. 아마 탈북자들이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김정일을 비호하는 종북세력을 미워하고 목숨을 거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나는 피켓시위를 하려 여기 나온 것이 아니다. 나를 지키고 싶어 나왔다. 나의 남편과 자식을 죽인 놈이 북한의 김정일이라면, 나와 국민을 죽이려는 종북은 남한의 김정일이다. 두 번 다시 당할 수 없고, 두 번 다시 잃을 수 없기에 여기에 서있다.

 

탈북자 최영옥

원문 보기

좋아하는 회원 : 0

좋아요
신고 0  게시물신고
  • 재외동포 ip1 2011-07-13 02:05:53
    선생님의 위대한 투쟁에 재외동포로써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합니다. 반인륜적 김 정권이 무너지는 것이야말로 위대한 혁명 투쟁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 주님의 가호가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학사대 ip2 2011-07-13 08:42:40
    그곳이 어딘가요 말이아니라 움직이는 분이 드디여 나타나셧군요 단체는 바로 이런 일을 해야합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남한 ip3 2011-07-13 09:49:51
    진보연대 사무실: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동618-40 풍민빌딩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조진혜 ip4 2011-07-14 01:41:13
    안녕하세요?지금도 하고 계신가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조진혜 ip4 2011-07-14 01:43:42
    이분처럼 가족을 이른 분이 한 두명이 아닐것인데 왜 일인 시위를 하게 합니까?
    탈북자 분들이 함께 할수 없으신가요?
    이분하고 통화가 가능하다면 미국에서도 하고 싶어요 연락 다을수 있게 도와주세요
    제이메일은 godsung1987@hanmail.net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그런분 ip5 2011-07-14 01:55:33
    그런 사람들 많아요. 다만 남한에서 사는 것이 어렵다던가, 또 북에 다른 친척이나 가족이 남은 사람들이 피해가 가는 것이 두려워서 나서지 못하고 있답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조진혜 ip4 2011-07-14 02:09:52
    네 저도 잘 알고는 있지만 홀로 외롭게 하기보다 여러명에서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한데 헤이 참...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민복 ip6 2011-07-14 09:31:14
    당신들이 진정한 통일운동가이고
    애국자입니다.
    나보다 더 훌륭한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대북풍선단장 드림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투쟁 ip7 2011-07-14 17:01:28
    범민련남측대표 북한사람치고 모르는 사람이 없을정도로 북한에서는 북한을 위해 투쟁하는 애국단체로 알려져 있지요 사실은 북한의 간첩질하는 소굴입니다 다는아니지만 여기에 붙어먹고 월급타며 일하는 등신들도 많구요 한국인들은 이들세력이 북한에서 얼마나 높은 대접을 받는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이런자들이 있기에 통일은 보이지 않는 먼나라 이야기로 되버렸습니다 대한민국국민이라면 이들이 겉으로는 국민을 위한일을 하는것 처럼 위장하고 내부에서는 북한의 지령대로 움직이는 집단임을 알아야 합니다
    북한의 인권을 눈감고자 하고 북한의 눈과 귀가되여 북한을 옹호하고 외국군대를 몰아내여 무쟁해제 시키려는 종북세력과는 휘말리지도 말아야 하고 이런조직이 대한민국에 있어서도 안됩니다 이런자들의 사무실은 들어내여 한국에서 북한으로 추방해야 합니다
    아니면 지구밖으로 보내버리든지 어쩨든 이자들은 한국이 망하기만을 학수고대하는 자들입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이사람아 ip8 2011-07-14 18:56:54
    혼자만 원한이 있는 것처럼 큰 소리는 왜 치는거여?

    정 원이 있거들랑 중국이나 러시아로 가서 바람난 숫컷처럼 싸 돌아다니는 김정일이라던가 아님 그 아들 녀석의 모가지라도 비틀던가 아니면 그가 지나간 자리에 오줌이라도 싸 놓던가 행동으로 움직여야지 뭐 말로 부르고 쓰고 하며 그래.

    그런거 아니야.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이놈아 ip9 2011-07-20 03:21:35
    뭔 개소리야...

    당췌..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죄값 ip10 2011-07-20 06:50:10
    ******북의 김정일*****
    조폭 만도 못한 양아치 패거리들과 그 밑에서 빌 붙어 먹는 군부, 쫄개들은 그 죄값을 곧 받는다. 그것도 윗글에 저질른 죄악의 천배,만배로******

    그리고, 남한땅에 살면서 북 정권을 쳐 받들어 얻어 먹고 사는 종북 빨갱이들********

    진보,좌파로 위장하여 대남 적화의 일꾼역활을 자임하는 주사파좀비들*******

    그 심판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콩단 ip11 2011-08-03 15:44:29
    오로수용소는 성천강제방을 쌓는 일인데 철통만 해도 20키로 나가고 거기에다 돌을 ...어릴때부터 보아오던모습....집앞에 수용소가 잇엇거든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댓글입력
로그인   회원가입
이전글
제2의 조명철, 길 활짝 열렸다...북한이탈 주민, 경력직 공무원 채용 길 열린다
다음글
"北주민, 날개 짓 한 번 못하고 죽는 '겨울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