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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산제' 선호하던 북한도 이젠 '한국제'
북한RT 2011-12-02 01:06:09 원문보기 관리자 880 2011-12-05 19:01:53

 

사랑하는 북녘 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가 자랄 때만 해도 북에선 ‘본산제’하면 사람들이 한마디로 훅 갔었습니다.

 

차도 일본제가 최고, 티비 녹음기 냉동기 등 가전제품은 물론 시계 만년필 원주필(볼펜)과 같은 일상생활의 소소한 제품도 일본제가 최고 인기였습니다.

 

농촌에선 일본 제품 구경하기도 힘들었고 도시에서도 소니 히타치 도시바 이런 상표의 천연색 텔레비를 들여놓은 집은 정말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아마 그때는 북조선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일본 제품들이 인기가 좋았습니다. 1980년대 세계 10대 반도체 기업 중 6개가 일본 기업이었습니다.

 

그런데 불과 20년 만에 일본 가전제품들이 세계시장에서 한국 제품에 밀려나고 있습니다. 제가 저번 방송시간에 한국이 체제와 지도자를 잘 만난 덕분에 불과 반세기 만에 전쟁의 폐허에서 1조 딸라 무역 국가로 발전할 수 있었고, 이런 속도는 세계에 유례없는 기적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기적은 지금 현재 진행형입니다. 지금 세계 최고의 상품시장이라는 미국에 가보면 텔레비가 두 대 중 한대는 한국 제품입니다. 삼성과 LG 이 두개의 한국 기업이 세계를 휘어잡고 양강 구도를 펼치고 있습니다. 삼성이 엘지보다는 점유율이 더 높습니다.

 

특히 앞으로 텔레비는 입체영상을 볼 수 있는 3D TV가 대세인데, 이 3D TV 분야에 있어서도 삼성 한 개 기업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55%가 넘습니다. 그러니 미래도 밝은 거죠.

 

반면 일본 텔레비는 점점 내리막입니다. 북에 있을 때 부러움의 대상이었던 히타치 텔레비는 이젠 없어졌습니다. 돈을 못 벌게 되니 올해 히타치 회사가 아예 TV 생산을 중단해버린 것입니다.

 

소니는 아직 삼성 엘지에 이어 세계 3위는 하고 있지만 점점 점유율이 떨어지고 이제는 중국 회사들에게 밀려나지 않기 위해 안간힘입니다. 여러분들 일본 제품 써봐서 아시지 않습니까. 지금도 질은 상당히 좋죠. 문제는 한국제품이 질적으로나, 가격면에 있어서나 더 훌륭하기 때문입니다.

 

휴대전화도 삼성과 엘지가 세계 시장을 휘어잡고 있습니다. 요즘은 스마트폰이라고 여러분들에게는 생소한 그런 개념의 휴대전화가 세계적 대세입니다. 저 역시도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고요.

 

스마트폰 이전에 썼던 핸드폰은 여기도 지금 북에서 보급되는 그런 것을 썼습니다. 평양에서 판매되는 휴대전화 보니깐 한국에서 5,6년 전에 쓰던 그런 것이더군요. 하지만 스마트폰이라는 것은 여러분들의 쓰는 그런 휴대전화와는 차원이 완전히 다른 혁신적인 것입니다.

 

당분간 스마트폰은 북에는 보급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북에는 세계를 연결하는 인터넷망조차 깔려있지 않으니 말입니다.

 

어쨌든 이 스마트폰이라는 것도 지금 삼성에서 나온 스마트폰이 기계적 성능이 제일 좋다고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북미 유럽 이런 데서 판매되는 휴대전화 두세대 중 한대는 한국산입니다. 그리고 외국산도 뜯어보면 온통 한국 삼성, 엘지 부품을 조립해 만든 것입니다.

 

반면 일본 기업은 세계적인 휴대전화 생산 기업 명단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휴대전화와 TV, 이게 어떤 제품들입니까. 사람들의 일상생활에서 밖에 나가면 휴대전화고, 집에 들어오면 TV 아닙니까.

 

그만큼 중요하고 가치가 있을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한 분야입니다. 이런 분야에서 한국 제품이 세계 최고로 인정받고 있는 것은 참으로 뿌듯한 일입니다.

 

승용차는 아직 한국이 미국이나 일본, 독일을 제치진 못했지만 계속 점유율이 상승하는 추세이고 현재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데 4위권이 오늘 내일입니다.

 

한국이 면적이나 인구로 따져서 세계에서 차지하는 순위에 비하면 텔레비, 휴대전화, 선박 이 정도만 세계 1위를 해도 정말 대단한 것입니다.

 

저는 나날이 발전하는 한국의 위상을 보면서 참 뿌듯합니다. 제 주변에서 만나는 평범한 사람들, 저의 회사 주변 식당에서 일 끝나고 소주잔을 기울이는 평범한 직장인들이 이런 기적의 한국을 만들어가는 주역들입니다.

 

제품 뿐 아니라, 한국은 스포츠, 문화 등에서도 세계적으로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요즘 세계에서 한국 문화 바람이 거세게 부는데, 청소년 공연단이 가면 미국 유럽 이런 선진국에서 며칠 전부터 공연장 밖에서 잠을 자면서 표를 사고 자리 없어서 공연장 밖에서 열광을 하는 등, 아이구 정말 말을 못할 정도로 대단합니다.

 

예전에는 저기 유럽 같은데 가면 먼저 일본사람인가 묻고, 아니라고 하면 또 중국 사람인가 묻고, 그래도 아니라면 필리핀 사람인가 이런 식으로 물었습니다.

 

유럽에서 한국이란 이름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제일 먼저 한국인이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그만큼 한국이 유명해진 것이죠.

 

그런데 북한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제가 정말 가슴 아픈 것은 똑같은 민족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세계 선두를 질주하는데, 북한은 아프리카 후진국보다 못한 세계 꼴찌에서 헤매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북한도 세계 뉴스에 자주 등장합니다. 주민들 수십 만 명이 굶어죽고, 탈북하는데, 그런 사람들 총 쏴 죽이고, 몰래 숨어 핵무기 만들고, 납치, 테러할 생각이나 하고, 비열하게 숨어들어와 군함에 어뢰 날리지 않나, 무고한 민간인들 향해 포사격하지 않나. 세계적인 악역은 다 도맡아서 하고 있죠.

 

똑같은 코리아라는 이름을 쓰면서 한쪽 코리아는 동네 최고 모범생으로 유명한데, 다른 쪽 코리아는 동네 망나니짓으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형이 벌어놓은 명성 동생이 다 까먹죠. 제발 북한이 개과천선해서 전 세계에 코리아의 명성을 날리는데 이바지하진 못해도 욕만 먹지 않아도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주성하였습니다.  

 

(※이 글은 자유아시아방송을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전해지는 내용으로 11월 18일 방송분입니다.
남한 독자들이 아닌 북한 청취자들을 대상으로 한 글임을 감안하시고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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