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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과 비교한 북한의 생활 수준은?
북한RT 2011-12-07 01:20:47 원문보기 관리자 1384 2011-12-13 02:53:54

 

사랑하는 북녘 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가 한국 잘산다는 말은 여러 번 해도 과연 얼마나 잘 사는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한 적이 없네요. 그래서 오늘은 품을 내서 얼마나 잘사는지 말씀드리려 합니다. 

 

한 나라의 국민 생활수준을 평가할 때 1인당 국민소득이란 개념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 정도는 북에서도 들어봤을 겁니다.

 

국제통화기금이라는 국제적인 기관이 세계 183개 나라를 조사한 데 따르면 한국은, 올해는 아직 연말이 안됐으니 결과가 안 나왔고, 작년 기준으로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756딸라로 세계 33위였습니다.

 

국민소득이 제일 높은 나라는 룩셈부르크인데 10만 8,900딸라, 한국보다 무려 5배나 많습니다. 그 다음으로 노르웨이, 카타르, 스위스, 아랍에미레이트 뭐 이런 순인데 4만 6,860딸라인 미국은 10등입니다. 한국이 세계 33등이면 뭐 아주 높다고 자랑하기엔 좀 그렇죠?

 

참고로 북한은 몇 등이냐? 하고 살펴보니 183개국 순위에도 없습니다. 왜냐, 자체 통계도 없고, 외부 조사도 불가능하고 하니 아예 순위를 매길 수가 없는 것입니다. 지금 유엔 가입국이 모두 193개인데 10개 국가가 통계를 낼 수 없는 이러저러한 사정이 있고 북한도 그 중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북한의 국민소득은 얼마나 될까요. 한국 통계청에선 북한 국민소득을 1,000딸라 정도로 추산합니다. 그렇다면 순위 171위인 모잠비크가 1,000딸라쯤 되니깐 북한도 세계 한 170 몇 위 정도 되는 셈입니다.

 

한국은 상위 20% 안에, 북한은 하위 10% 안에 들어가는 거죠. 그런데 제가 보면 북한에 대한 한국 정부의 통계 역시 믿을 바가 못 됩니다. 이것 역시 들어가 조사해보지 못하기 때문에 추정치를 내는 것이지요.

 

저는 오히려 북한의 국민소득이 350딸라 정도 된다는 전문가들의 말이 신뢰가 갑니다. 비슷한 부류로 국민소득이 375딸라인 나이지리아만 봐도 굶어 죽는 사람은 없습니다.

 

헌데 국민소득으로는 그 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잘 사는지를 정확하게 나타낼 수는 없습니다. 왜냐면 각 나라들의 물가가 반영이 안돼 있기 때문이죠.

 

예컨대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1딸라인데, 여기서 소고기 1키로가 1딸라라고 칩시다. 반면 미국의 국민소득은 2딸라이데, 거기 소고기는 2딸라면 결국 딸라로 표시된 국민소득은 미국이 한국보다 2배 높아도 실질적 생활수준은 같다는 거죠.

 

그래서 진짜 얼마만큼 잘 사냐를 따져보기 위해 구매력을 반영해 평가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이렇게 따져보면 한국은 아까는 딸라 액면가로만 환산했을 때는 2만 딸라지만 여기 물가가 다른 나라보다 눅기 때문에 구매력 기준은 훌쩍 뛰어서 3만 딸라가 됩니다.

 

구매력 기준으로 순위를 내면 한국은 세계 26위가 됩니다. 아까 국민소득이 액면으로 10만 8,900딸라로 세계 1위인 룩셈부르크는 거기 물가가 비싸다보니 구매력 기준으로는 8만1,000딸라로 떨어집니다.

 

구매력 기준으로 따져서 잘 사는 나라는 한국보다 25개나 많지만 대개가 소국들입니다. 카타르, 쿠웨이트, 아랍에미레이트처럼 인구는 적은데 석유가 왕창 많아서 팔아먹고 사는 중동 나라들, 싱가포르, 홍콩, 벨기에처럼 인구가 적은 나라들 이런 나라들이 잘 삽니다.

 

원래 식구 적은 집일수록 잘 살 확률이 높지만, 식구가 많은 대가족은 잘 살기 힘든 법입니다. 세계 부자들이 다 몰려있는 미국도 인구가 워낙 3억씩이나 되니 평균 내면 4만 7,400딸라로 세계 7위입니다.

 

한국처럼 인구 5,000만 명이 넘는 나라로 따지면 한국은 세계 6번째인데 한국 앞에 있는 나라들은 굉장한 부자나라들이죠.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일본 그다음이 바로 한국입니다.

 

어떻습니까. 수치로 봐도 미국만 한국보다 한 1.5배 잘살고 그 나머지 아시아 부자 국가라는 일본이나 유럽의 선진국이라는 독일 영국 프랑스하고는 한국이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한국이 3만 딸라인데 독일 3만 6,000딸라, 영국이 3만 5,000딸라, 일본, 프랑스가 3만 4,000딸라가 좀 안됩니다. 그러니 한국의 생활수준은 유럽 강대국인 독일, 영국의 80% 이상, 그리고 프랑스, 일본의 90% 정도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북에서 일본이 잘산다고 얼마나 부러워했습니까. 그런데 이제는 한국도 일본 생활수준의 90% 정도에 이르니 이 정도면 대단한 것이 아닙니까. 이탈리아, 스페인과 같은 유럽 경제대국은 물론 사우디, 바레인처럼 기름을 깔고 앉은 국가들도 순위가 한국보다 아래에 있습니다.

 

여러분이 영화를 통해 그나마 좀 봐온 러시아는 1만 5,000딸라로 한국 생활수준의 딱 절반에 불과하고, 이웃 중국은 7,500딸라로 한국의 딱 4분의 1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런 중국인들이 북한에 가서 북한사람 동물원 짐승 보듯이 하며 떵떵거리면서 관광하는 것을 보면 북한이 얼마나 가난한지 한국이 얼마나 잘 사는지 가늠이 되실 겁니다.

 

더 희망적인 사실은 유럽이나 일본이 경제 위기로 침체돼 있지만 한국은 요즘 잘 나간다는 점이죠. 이번 주 화요일에는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맺었습니다.

 

세계 경제 1, 2위권인 미국 유럽과 다 관세 없이 수출입이 가능한데, 물론 피해보는 분야도 있지만 수출로 먹고 사는 한국은 전체적인 득실로 따지면 이득이라고 보는 견해가 우세합니다.

 

이렇게 나가다보면 앞으로 5년 정도 뒤면 한국의 생활수준이 일본, 유럽을 뛰어넘을 기세입니다. 동방의 이름 없던 국가가 불과 반세기 만에 강대국들을 뛰어넘는 기적이 지금 만들어지는 것이죠.

 

이런 기적 북한이라고 못 만들 이유가 없습니다. 한국은 미국의 지원만을 받고 이만큼 왔는데, 북한은 개혁개방만 하면 한국은 물론, 미국 중국 지원까지 다 받을 수 있죠. 세계는 북한이 굳게 닫힌 문을 열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주성하였습니다.       

 

(※이 글은 자유아시아방송을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전해지는 내용으로 11월 25일 방송분입니다.
남한 독자들이 아닌 북한 청취자들을 대상으로 한 글임을 감안하시고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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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5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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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섭 ip1 2011-12-18 23:04:55
    결말이 너무 낙관적인것같네요~ 뭐 북한 청취자를 대상으로 했다니까 할말은 없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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