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뉴스

뉴스

상세
장성택 단기간 보좌 역할 충실…"때 기다릴 것"
데일리NK 2011-12-21 20:20:05 원문보기 관리자 913 2011-12-22 03:48:53

김정일 사망 후 김정은이 북한의 새로운 지도자로 부상했지만 국내외 대다수 전문가들은 그의 권력에 불안정 요소가 많다고 지적한다. 젊은 나이와 미천한 경험은 그의 숨길 수 없는 약점이다. 따라서 측근세력의 후견이 필수적이다.  

전문가들은 김정은 체제의 후견인으로 당(黨)과 군(軍)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장성택 당 행정부장(65. 국방위 부위원장)을 꼽는다. 장 부장과 함께 지난해 당대표자회 이후 군부 핵심인물로 떠오른 리영호 총참모장(69.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도 주목 받고 있다. 김정일 장례 장의위원 명단에 리영호는 4번째, 장성택은 19번째에 올라있다.   

장성택은 고모인 김경희의 남편으로 2004년 한 때 김정일에 의해 좌천됐다가 김정은 후계구축이 시작되면서 실세로 부활했다. 김정일이 아들의 권력승계를 대비해 장성택을 후견인으로 지목하면서 당·군에 상당한 인맥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당, 사법, 외화벌이 기관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에는 김정일 현지지도에 거의 빠짐없이 따라나설 정도로 지근거리를 유지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권력 실세일수록 은둔하는 경향이 있는데 황금평 개발식까지 참여할 정도로 외부 행사에 바쁜 것은 그가 얼굴마담 역할에 그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평가도 있다. 또한 김정은 시대를 준비해 온 김정일이 장성택에게 이렇게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도 나온다.  

군부에서는 지난해 당대표자회에서 구(舊)세대인 오극렬을 밀어내고 급부상한 리영호 군총참모장이 눈에 띈다. 그는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김정은과 같이 이름을 올렸으며, 최고위직인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임명돼 김정은의 핵심 측근으로 부각됐다.

조문 국면이 이어지는 당분간은 김정은을 중심으로 사태 수습을 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북한 지도부 전반이 김정은에게 힘을 실을 수밖에 없다. 김정일이 자신의 유고를 대비해 마련해 둔 매뉴얼 대로 간부들이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최진욱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1일 데일리NK와 통화에서 "두 사람이 최측근으로 있는 것은 맞는 것 같다"면서 "김정은이 두 사람을 경쟁시켜 충성하도록 잘 활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독재자의 특성상 어느 한 사람을 내치지는 않을 것이란 해석이다. 

최 연구위원은 이어 "김정은 1인지도체제 밑에 있는 참모들이 큰 소리를 낼 수는 있지만 어디까지나 보필하는 입장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 최측근의 1선으로 고모인 김경희 당경공업부장과 장성택, 2선으로 리영호, 최룡해 당 비서, 김영철 정찰총국장, 김정각 총정치국 제1부국장을 꼽았다.

박두진 재일 한국국제연구소 소장은 "지금의 흐름은 김정은으로 모아지고 있기 때문에 장성택이나 리영호도 지도자에 충실한 사람으로 보이려 할 것"이면서도 "김정일이 지도부와 주변국을 당황하게 하는 실수를 할 경우에 주변 권력자들이 힘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장성택이 권력을 확대할 수 있는 요건으로 중국 공산당 주요 간부들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박 소장은 "북한 체제가 위기로 치달을수록 중국이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새로운 대안을 찾아나설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조종익 기자

원문 보기

좋아하는 회원 : 0

좋아요
신고 0  게시물신고
  • 김길동 ip1 2011-12-22 17:33:57
    '장성택'은 우리의 실정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은바 있는 사람이다.
    그도 인간이라면 현재의 '북한체제'가 잘못되어 있음을 잘 알것이다.
    차라리 그가 '이영호'와 합심하여 '김정은'을 물리치고 과감하게
    '민주적 정권'을 만든다면 후세에 '영웅'으로 평가될것이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전3 ip2 2011-12-23 04:00:55
    저도그런생각이예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진형곤 ip3 2011-12-23 18:20:49
    그런 생각은 우리의 바람이고 속에까지 시뻘건 공산주의인 장성택이가 쉽게 민주정권을 생각이나 하겠습니까? 아마도 때를 노린다면 제가 김정은 자리를 타고 앉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마로 ip4 2011-12-23 18:49:27
    장성택관련 가장 걱정되는것은..친중이라고 들었는데..맞는지? 갠적으로 어찌보면 통일에 가장 방해가되고 걱정하게 만드는 나라가 중국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중국에게만 유리하게 돌아갈까봐 걱정됩니다. 안그래도 지금 한국보다 중국하고 훨씬 많은 교류가 있는 와중이라..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댓글입력
로그인   회원가입
이전글
김정일 사망 후 北 주민들이 밤마다 찾는 곳은?
다음글
탈북단체, 임진각서 대북전단 날리기 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