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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1991년경 일본에 수차례 입국”
자유아시아방송 2011-12-23 14:54:23 원문보기 관리자 512 2011-12-27 08:49:03
MC: 사망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굳어진 김정은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어렸을 때 일본에 수차례 입국해 도쿄 디즈니랜드 등지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일본정부는 북한에 공식으로 조의를 표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도쿄에서 채명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타인 명의의 여권을 사용해 1991년경 수차례 일본에 입국하여 도쿄 디즈니랜드 등지를 방문했다고 일본의 NHK가 보도했습니다.

NHK에 따르면 김정은은 1991년 5월 12일 ‘죠셉 박’이란 이름으로 된 가짜 브라질 여권을 사용하여 일본에 입국한 후 디즈니랜드와 도쿄 시내를 둘러보고 돌아갔습니다.

일본 입국 때의 김정은의 나이는 8살로 되어있었으며, 형인 김정철도 이름은 ‘아멜 박’, 나이는 10살로 적힌 가짜 여권을 사용했습니다. 북한 당국자로 보이는 10명 정도의 어른이 이들을 수행했다고 NHK가 덧붙였습니다.

또한 오사카 태생의 모친 고영희도 정운과 정철에 뒤이어 며칠 뒤 일본에 입국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일본의 공안 당국은 이때 북한 관계자가 불법으로 입국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조사에 착수했으나, 김정은 일행은 입국한 10일 뒤인 5월 22일 이미 출국한 상태였습니다.

2001년까지 13년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전속 요리사로 일한 바 있는 후지모토 겐지 씨도 김정은 일행이 극비로 방일한 사실이 있다고 NHK에 증언했습니다.

후지모토 씨는 1991년 5월경 정은과 정철 그리고 고영희의 모습이 한참 동안 보이지 않았으나 보름 뒤에 만났을 때 “도쿄 디즈니랜드에 갔다 왔다고 자랑한 적이 있다”고 말하면서, 김정은이 오사카 출신의 모친 고영희에게 일본에 관한 얘기를 듣고 있었지만 일본에서 고층 빌딩, 신칸센 등을 실제로 눈으로 보고 “일본에서 배울 것이 참 많다”고 털어놓았다고 NHK에 밝혔습니다.

한편 일본정부는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과 관련해 북한에 공식으로 조의를 표하거나, 정부 관계자가 조총련 중앙본부에 차려진 분향소를 방문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납치 피해자 가족 모임’과 ‘납치의원 연맹’ 등 일본의 납치문제 유관 단체들은 북한에 조의를 표하거나 조문단을 절대 파견해서는 안 된다고 일본정부에 압력을 가해 왔습니다.

한편 조총련은 재입국 금지조치에 묶여 있는 허종만 책임 부위원장 등 조총련 간부가 28일 평양에서 열리는 영결식에 참석한 뒤 일본에 다시 돌아 올 수 있도록 해달라고 집권 여당인 민주당 의원들을 만나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선출된 조총련의 서만술 의장과 허종만 책임 부의장 등 최고 간부 6명은 일본 정부의 북한 국적 소유자의 재입국 금지 조치에 따라 한번 일본을 출국하면 다시 입국할 수 없는 처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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