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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HCR, 중국에 탈북자 북송중단 요청
자유아시아방송 2012-02-17 21:05:05 원문보기 관리자 480 2012-02-21 01:56:38
MC: UNHCR, 즉 유엔 난민최고대표사무소는 강제 북송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 내 탈북자와 관련해 중국 당국에 이들을 북한으로 강제 송환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유엔 난민최고대표사무소(UNHCR)의 안드레이 마헤치치(Andrej Mahecic) 동아시아담당 대변인은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최근 강제로 북한으로 송환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진 수십 명의 중국 내 탈북자 처리와 관련해 중국 당국에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습니다.

insert(Mahecic) UNHCR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중국 당국에 (탈북자들에 대한 북한 송환계획 등) 사실 확인을 요청하고 이들 탈북자를 보호할 필요성을 적절히 심사하기 전까지는 이들을 강제로 북한으로 돌려보내서는 안된다는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UNHCR has approached the Chinese government to seek clarification and we have conveyed our overriding concern that the people should not be forced back to North Korea until their need for protection is properly assessed.)

마헤치치 대변인은 최근 UNHCR이 이번 사건을 인지한 이후 베이징 주재 UNHCR 사무소를 통해 중국 당국에 이 같은 우려를 수차례 전달했다면서 17일 오후까지 중국 측은 UNHCR 측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헤치치 대변인은 유엔 난민최고대표사무소 측은 북한과 중국 국경지대에 접근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 탈북자 송환 상황에 대한 직접적인 정보는 없다면서 UNHCR은 이런 사건이 알려질 때마다 중국 당국에 우려를 전달해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국 자유선진당의 박선영 의원은 17일 "중국에서 체포된 탈북자 24명 가운데 9명이 1차로 중국 연변 조선족자치주 투먼시로 이송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에 이같이 말하면서 "선양에 있는 탈북자 10명과 창춘에 있는 탈북자 5명도 18일 북송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일부 탈북자가 북송될 것이란 소문은 있지만 중국 측으로부터 공식 확인된 사실은 아직 없다"고 말했습니다.

외교통상부 측은 앞서 16일에도 정례기자설명회에서 중국 당국에 체포된 탈북자들의 강제 북송을 막기 위해 최선의 외교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국의 기독교사회책임 등 10개 북한인권단체는 17일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에 억류된 탈북자들의 강제북송 중지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단체는 이날부터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탈북자 북송을 막아줄 것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여 그 명단을 외교통상부와 주한 중국대사관, 유엔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앞서 한국 여당인 새누리당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도 16일 강제 송환될 위기에 처한 탈북자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인도적 처리를 요청하는 내용의 서한을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에게 발송했다고 새누리당 측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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