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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엔 공개된 적 없는 中 공안의 탈북자 북송장면
북한RT 2012-02-21 07:30:36 원문보기 관리자 841 2012-02-23 00:20:00

 

 

탈북자들의 북송 장면을 찍은 사진입니다. 북송장면은 아직 언론에 공개된바 없어서 이 사진은 사상 최초로 탈북자 북송 장면을 담은 사진입니다.

 

지난해 8월 촬영된 이 사진은 중국 공안이 남성 1명, 여성 2명, 10대 남아 1명으로 이뤄진 탈북 일가족 4명을 북한으로 압송하는 장면입니다.

 

 

 

앞자리에 중국 무장경찰 두 명이 앉아있고, 뒷자리에 4명이 앉아있습니다. 오른쪽에 가장으로 보이는 남성이 앉아있습니다.

 

이 사진을 찍을 때 그는 체념한 듯 눈을 감고 있었다고 합니다.

 

아빠 옆에 10대 남아가 엉덩이도 제대로 못 붙이고 공포에 질려 앉아있습니다. 노란 머리의 여인은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앉아있고, 제일 왼쪽의 여인은 실신한 듯 보였다고 합니다.

 

픽업 차량이 낮아 옆에 보이는 관광객들이 안을 다 들여다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족쇄가 채워진 이들의 초췌한 모습을 보면서 관광객들은 모두 웅성거렸습니다. 어떤 한국 관광객들은 이들이 불쌍해 눈물도 흘렸습니다.

 

차 번호판에 새겨진 WJ는 무장경찰을 의미하는 ‘WUJING’의 약자입니다.

 

저 다리는 수 만 명 탈북자들의 피눈물이 새겨진 다리입니다.

 

저 역시 과거에 온몸을 포승줄에 꽁꽁 묶인 채 무장경찰이 호송하는 군용트럭에 태워져 저 다리를 지나 북한에 실려 갔습니다. 차가 덜컹거릴 때마다 북한이 가까워짐을 느꼈습니다.

 

아마 사진 속 노란 과속방지판을 지날 때마다 차가 덜컹거리지 않았나 봅니다. 물론 저는 왜 덜컹 거렸는지도 몰랐습니다.

 

다리 중간에 저렇게 노란 과속방지판이 그어져 있고 거기에 변경선이라고 써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그곳까지 가볼 수 있습니다.

 

다른 날에 누군가 찍은 똑같은 장소의 사진입니다.

 

이것이 다리 입구입니다.

 

다리 중간이 국경입니다. 북한 쪽에는 과속방지턱도 없습니다. 다리 끝에 보이는 건물이 세관입니다.

 

다리 입구에는 중조우의탑이 서 있습니다. 탈북자들의 눈물이 중국의 우의인가 봅니다.

 

저기 맞은편이 함북 온성군 남양노동자구입니다. 중국 공안은 다리 건너편에 있는 세관까지 탈북자들을 넘겨주고 돌아옵니다.

 

그때부터 저들은 끊임없는 매질을 당해야 합니다. 세관에 나와 있는 보위부원들은 가뜩이나 얼이 나가 있는 저들의 얼을 더욱 빼놓은 뒤 남양 세관에서 북쪽 10키로 정도 떨어진 온성군 보위부로 이송합니다. 사진의 왼쪽 방향입니다.

 

얼마나 부조화된 장면입니까. 100만 원 넘는 비용을 들여 관광을 가는 사람과 그 길로 죽음의 길로 나가는 가족들.

 

원래 탈북자들은 투먼 수용소에 수감돼 있다가 1주일에 한두 번 셔틀버스를 타고 끌려 나갑니다.

 

하지만 저들 가족에겐 무슨 사연이 있는지 대낮에 급히 픽업트럭으로 특별 북송합니다. 관광객들이 지켜보는 시간에 말이죠. 예외적 사례입니다. 아마 매우 중대한 범인으로 취급된 가족인가 봅니다. 그러니 저들의 운명은 더 말할 것도 없죠.

 

과거 트럭에 실려 나가던 때엔 북송돼 나가던 길에 죽더라도 북한엔 가지 않겠다고 저 다리 위에서 몸을 던진 탈북자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버스로 바꾸었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어제 탈북자의 강제 북송 중단 요구와 관련해 "중국은 국제법과 국내법, 그리고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문제를 처리하고 있다"고 했답니다.

 

한국의 구명운동에 대한 대답이네요.

 

인도주의라…저런 대답을 들으면 참 어처구니가 없지요. 그렇다면 중국이 얼마나 반인도주의적인지 또 반박을 해주어야겠군요.

 

저들이 얼마나 간교하게 탈북자들에게 죽음의 딱지를 찍어 북으로 북송하는지. 그리고 그 대가로 무엇을 받아 배를 채우는지…이제 그 기사를 써야겠네요.

 

 

 

 

한국행 탈북자는 빨간도장? 중국과 북한의 은밀한 신호
http://blog.donga.com/nambukstory/archives/2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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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장미 ip1 2013-09-05 13:39:20
    제가 2004년에 도문을 방문해 저 다리 중간선까지 가보았네요. 정말 가슴이 천근만근, 남양쪽 세관을 바라보는데 다리가 후둘거리더라구요. 정말 최대한 태연해질려고 노력하는데도 가슴이 뛰어 진정이 안 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관광객으로 간 제가 그 정도인데 잡혀서 나가는 분들의 심정은 정말 손에 극약이라도 있다면 삼키고 싶을 정도일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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