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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한국인 된 탈북자도 납치해서 처형하는 北
북한RT 2012-03-15 08:18:43 원문보기 관리자 1108 2012-03-20 03:36:34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북한 비밀 요원들이 탈북자들은 물론 한국에서 살고 있는 탈북자 출신 한국 국민들도 유인 납치해 처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피랍된 탈북자 출신 한국 국민이 지난해에만 15명이 이른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정통한 한 대북소식통은 13일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요원들이 한국 국적 탈북자들을 중국으로 유인 납치하는 사례들이 지난 몇 해 동안 계속 잇따랐다”면서 “내가 아는 사례만 8건 이상이며 여러 경로를 통해 들은 것까지 포함하면 30건 이상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대표적 사례로 북으로 끌려간 뒤 공개 총살된 여러 명의 이름을 꼽았지만 한국에 살고 있는 일부 가족들이 관련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실명을 밝히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다. 
  

탈북자단체인 NK지식인연대도 13일 “북한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북중 국경에서 북한 보위부와 군 소속 정보기관인 보위사령부, 국경경비대의 협동 납치작전에 걸려 피랍된 탈북자 출신 한국인만 15명 정도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관련 사례 3건도 함께 공개하면서 피랍자들의 대다수가 처형되거나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2월 20일 오후 5시경 양강도 혜산시 건너편인 중국 창바이(長白) 현 루광(綠光) 촌에서 한국인 김 모씨가 양강도 주둔 보위사령부 7처와 보위부 반탐과, 국경경비대의 협동작전으로 함께 동행했던 중국인 태 모씨와 함께 납치됐다.

 

양강도 주둔 10군단 보위소대에 끌려간 김 씨는 3개월 동안 심문을 받고 국가보위부로 이송됐고 태 씨는 혜산세관을 통해 중국 공안에 이송됐다고 한다. 
  

2011년 8월 중순에는 양강도 후창군 포평읍 맞은편 중국 마을에서 한국인 여성 최 모씨와 중국인 남편이 피랍됐다. 같은 해 1월에도 함경북도 회령 시 유선구 맞은편 변경에서 함북 보위부 반탐과와 보위사령부에 의해 역시 한국인 1명이 강제 납치됐다고 한다.

 

이 단체는 피랍자들과 동행했다가 함께 북한에 끌려가 혹독한 고문과 심문을 당한 뒤 돌아온 중국인도 10명이 이른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한국에서 살다 납치돼 끌려온 탈북자에 대해선 용서할 수 없는 민족배반자로 간주해 극형에 처하고 있으며 가족들까지 정치범수용소에 끌고 가고 있다는 것이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탈북자 출신 한국인을 납치하면 일반 탈북자를 체포했을 때와 비교할 수 없이 큰 포상이 내려진다.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를 중국으로 유인하기 위해 가장 많이 쓰는 미끼는 북한에 남아있는 가족이다. 북한 가족과 연계를 맺어준다거나 또는 가족이 탈북해 왔다고 거짓정보를 알려준다는 것이다.

 

북한 가족들의 정확한 인적정보를 구체적으로 파악해 공작이 펼쳐지기 때문에 한국에 있는 탈북자는 속아 넘어가기 쉽다. 가끔 북한과 무역을 하기 위한 밀거래선을 알려준다거나 정보기관에 팔아먹을 수 있는 민감한 정보를 넘겨준다는 등의 미끼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자 출신 한국인들이 주로 납치되는 곳은 북중 국경지역이다. 가족과 연계를 맺겠다는 욕심 때문에 두만강이나 압록강 근처까지 무리하게 접근했다 매복하고 있던 북한 요원들에게 피랍되는 것이다.

 

피랍 작전은 중국에서 활동하는 보위부 요원들이 주로 기획한다. 과거 사례를 보면 이들은 평소에는 각자 여러 지역에서 활동하지만 임무가 하달되면 한 곳에 모여 협력해 납치 임무를 수행한다. 
  

또 다른 대북소식통은 “중국에서 활동하는 보위부 요원들은 일반적으로 ‘블랙요원’과 ‘화이트요원’으로 나누는데 탈북자 등을 중국에서 체포해 북중 국경을 통해 끌고 나가는 인원들은 주로 블랙요원이다”고 밝혔다.

 

블랙요원은 중국 당국에 통보하지 않고 몰래 중국에 입경해 활동하는 요원이며 화이트요원은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고 넘어온 요원들을 말한다. 보위부 요원들은 중국에 빨리 적용해 활동하기 위해 조선족 출신 또는 현지에 정착한 탈북자들을 회유 협박해 보조요원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보통 조선족들에겐 북한과의 무역 특혜나 골동품 등을 대가로 제시하며 탈북자에겐 안전을 보장해준다는 약속을 한다. 
  

이들은 중국 정부의 암묵적인 묵인 하에 활동하거나 중국 공안의 도움을 받아 탈북자 체포 작전을 벌이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 북한 요원들이 탈북자를 쉽게 체포하기 위해 직접 중국 공안 복장으로 위장하기도 한다. 국경지역에서 벌어지는 피랍인 경우엔 북한에서 요원들이 직접 중국에 건너와 매복하기도 한다고 한다. 
  

비단 보위부 요원 뿐 아니라 북한 국경경비대도 납치에 적극적이다. NK지식인연대는 북한 국경경비대 소식통을 인용해 “2012년 초 국경경비대 군인들에게 국경에 나타나는 한국인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데 대한 명령이 떨어졌고 납치를 유도하거나 참여해 성과를 달성하면 화선입당(즉석 입당)과 같은 포상이 차례진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국경경비대 군인들도 밀수 등을 통해 연계를 맺고 있는 중국인들에겐 특혜를 약속하면서 변경에 나타나는 한국인 정보를 제공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고 중국인들도 적극 협조해준다고 한다. 
  

탈북자 출신 한국 국민이 중국에서 피랍돼도 우리 정부가 이를 파악하긴 쉽지 않다.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 중 해외에 나가 비자 기한을 넘겨 현지에 장기체류하는 사람은 1000명이 넘는다.

 

이들 중에는 중국에 나간 뒤 거처가 파악되지 않는 사례도 상당하다. 그렇다고 이들이 북한에 피랍됐다고 보기도 어렵다.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 중에는 중국에서 10년 가까이 머무르며 현지에 생활터전을 닦고 살던 사람도 많다.

 

낯선 한국땅에서 적응에 실패한 탈북자 중 일부는 차라리 익숙한 중국에서 합법적인 신분으로 살겠다는 생각으로 출국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통일부 관계자는 “범죄 혐의가 없는 특정 집단의 출입국을 통제한다는 것은 또 다른 인권침해 논란에 휘말릴 수 있다”면서 “사실상 탈북자들 스스로 조심하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가 피랍된 한국 국적의 탈북자들을 구출하기도 사실상 어렵다. 비록 이들이 한국 국적을 갖고 있다고는 하나 북한에도 이들의 주민 등록이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지금까지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는 모두 강제로 납치된 북한 주민이라고 주장해왔다.

 

북한 대남기관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12일 “남조선 통일부 패거리들이 괴뢰정보원 나부랭이들과 손잡고 중국 국경지역에서 우리 공민들을 유인 납치 억류하여 반공화국 모략책동에 이용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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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k ip1 2012-03-23 04:20:03
    사선을 넘어 자유 를 찾은 새터민들이여..부디 몸조심하시고 중국에가서도 경각성를 늦추지 말고 매사에 조심하시길 바래요;너무 너무 무시무시해서 댓글 이 잘 써지지가 않네요..모두들 진짜 조심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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