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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여전히 ‘최악 중 최악의 인권 탄압국’
자유아시아방송 2012-06-28 20:45:00 원문보기 관리자 420 2012-07-03 01:10:54

앵커: 국제인권단체인 프리덤하우스는 북한을 ‘세계 최악 중 최악의 인권 탄압국’으로 28일 거듭 지목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프리덤하우스는 28일 발표한 ‘최악 중 최악의 인권탄압국’(Worst of the Worst: The World's Most Repressive Societies 2012)이라는 연례 보고서에서 또 다시 북한을 세계 최악의 인권 탄압국으로 꼽았습니다.

올해 보고서에서도 프리덤하우스가 꼽은 전 세계 인권 탄압국 가운데서도 가장 인권 탄압이 심한 9개국과 2개 분쟁지역 중 하나로 북한이 꼽힌 것입니다.

정치적 권리(Political Rights)와 시민의 자유(Civil Liberties) 부문에서 모두 최악의 점수인 7점을 받아 ‘최악 중 최악의 인권탄압국’으로 지목된 나라는 북한을 포함해 시리아, 소말리아, 우즈베키스탄, 수단, 에리트레아, 적도 기니, 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투르크메니스탄 등 모두 9개 나라입니다.

또 올해 보고서에서 정치적 권리와 시민의 자유 부문에서 모두 최악인 7점을 받은 분쟁 지역은 티베트 자치구와 서부사하라 지구 등 2개입니다.

정치적 권리 부문은 7점으로 최악이지만 시민의 자유 점수는 6점으로 ‘최악 중 최악’이라는 인권탄압국의 불명예를 간발의 차로 면한 인권 탄압국으로는 중국과 버마, 라오스, 벨로루시, 쿠바 등 7개국과 남오세티아(South Ossetia) 지역이 꼽혔습니다.

프리덤하우스의 사라 쿡(Sarah Cook) 선임연구원은 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2011년 북한의 인권 상황에 큰 변화는 없었다면서 지난해 말 들어선 김정은 정권 하의 북한 인권 상황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사라 쿡 선임연구원: 일각에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후 김정은으로의 권력 세습이 더 많은 불안정과 억압을 가져오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이러한 권력 세습이 북한 인권 상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불명확합니다.

프리덤하우스는 보고서에서 북한이 세계 각 국의 자유수준을 평가한 이래 극도로 인권을 탄압하는 국가로 근 40년 동안이나 지목됐다면서 약 20만으로 추산되는 주민이 완벽하게 통제된 정치범수용소에서 인권을 유린당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 당국은 주민들이 국영 텔레비전과 라디오 방송만 보고 듣도록 규제하고 있고 또 주민들의 모든 종류의 사적인 통신 내용을 감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프리덤하우스가 지목한 인권 탄압국 중 올해 보고서에서 시민의 자유 부문이 7점에서 6점으로 향상된 나라는 버마와 리비아였고 반대로 6점에서 7점으로 더 악화된 곳은 시리아와 사우디아라비아, 또 서부사하라 지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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