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뉴스

뉴스

상세
"김영환 北인권운동 배후로 지목돼 전기고문"
데일리NK 2012-07-27 09:46:55 원문보기 관리자 584 2012-07-31 04:27:47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연구위원이 중국 공안당국의 조사과정에서 전기고문 등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공안 당국은 김 위원과 함께 구금됐던 3인에 대해선 전기고문과 같은 물리력은 행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 측근은 데일리NK에 "유재길·강신삼·이상용 씨 등은 그동안 중국 공안이 감청·미행 등의 감시행위를 통해 사전에 이들의 활동을 파악하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김 위원에 대한 정보는 부족해, 고문 등을 통해 활동 내용 등을 캐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공안은 김 위원이 남한에서 북한민주화운동 진영의 지도자 급 인물로 활동하고 있었다는 점과 과거 남한 주사파의 대부로서 사상 전환을 한 점 등 때문에 그를 3인의 배후로 지목한 것 같다"면서 "그를 통해 또 다른 연계망을 파악하려 고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중국 공안은 김 위원에게 "중국내 조직망을 대라"는 요구를 했다고 이 측근은 전했다.

김 위원은 귀국 후 지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 공안이 나를 조사하면서 고압의 전기봉으로 내 몸을 지졌다"면서 "고통스러웠지만 과거 남한 국가안전기획부(국가정보원 전신) 조사에서 가혹행위를 견뎠던 것처럼 이번에도 견뎠다"고 밝혔다.

또한 김 위원은 중국 요원이 그를 고문할 때 비명 소리가 외부로 새어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음악을 크게 틀어놨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은 지난 25일 석방기자회견에서도 "내가 받은 고문에 대해 밝히면 북한인권운동 문제가 중국 인권문제에 묻힐 가능성이 있다는 조언을 받았다"며 구체적인 고문 내용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그는 "잠 안 재우기 등을 비롯해 고문과 같은 물리적인 압박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은 귀국 직후 국가정보원에서 하룻밤을 머물며 조사를 받았다. 당시 그는 중국에서 체포된 경위와 중국 내 활동, 조사 과정에서의 고문 행위 등에 대해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 당국이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 정부가 이번 사안으로 중국과의 외교적 마찰이 빚어지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용재 기자

원문 보기

좋아하는 회원 : 0

좋아요
신고 0  게시물신고
  • 그래서 ip1 2012-08-05 12:33:26
    사람은 매를 맞아도 한 몽둥이에 맞아야 합니다.
    그 어느날에는 주체사상을 신봉하더니 어느날 갑자기 자기의 신념을 헌신짝처럼 줴버리고 그 무슨 인권이요,뭐요 하면서 개 넉두리치며 설쳐대다가 저런 개 꼴 당한거지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민주국사 ip2 2012-08-05 17:53:24
    김영환은 공산주의 자입니다 배신한게 아니라 누구들처럼 초심을 잃지 않은거죠
    배신자는 자기 밥그릇 뺏길거봐 공산주의가 아닐걸 알면서도 공산주의 국가라고 우기는 자들이 배신자 입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댓글입력
로그인   회원가입
이전글
北 '김일성 동상 테러' 대비 경비 대폭 강화
다음글
北 "지난 태풍 사상자 220여명…29·30일도 폭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