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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절반 이상, 6·25 전쟁 발발연도 몰라"
데일리NK 2013-06-23 14:44:31 원문보기 관리자 607 2013-06-25 02:15:14

우리나라 청소년 절반 이상이 6·25 전쟁 발발연도를 모르고 있으며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도 별다른 위기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6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 명과 중·고교생 청소년 1천 명을 대상으로 국민 안보의식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6·25전쟁 발발 연도를 주관식으로 쓰라'는 문항에 성인의 35.8%, 청소년의 52.7%는 정답인 '1950년'을 정확히 쓰지 못했다. 6·25전쟁 발발 연도를 모르는 성인의 비중은 작년 35.4%에서 소폭 증가했다. 6·25전쟁 발발 연도를 모르는 청소년은 작년 57.6%에서 올해 4.9% 포인트 가량 감소했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3차 핵실험, 정전협정 폐지선언, 대남무력도발 발언 등 일련의 사건들이 본인의 안보의식에 어떤 변화를 줬느냐'는 질문에 성인의 40.6%와 청소년의 50.2%는 '변화없다'고 했다. '안보의식이 높아졌다'는 의견은 성인 54.4%, 청소년 42.0%로 나타났다.

'북한 하면 가장 떠오르는 생각은 어떤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의 52.4%, 청소년의 51.3%가 '경계하고 적대할 대상'이라고 응답해 '선의의 협력과 경쟁대상'이라는 응답(성인의 43.0%, 청소년의 44.1%)을 웃돌았다. '북한이 경계하고 적대할 대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성인의 경우 작년(52.6%)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청소년은 작년(46.1%)보다 크게 높아졌다.

북한이 6·25와 같은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은 성인의 71.7%와 청소년의 55.7%는 '낮다'고 응답했다. 반면, 성인의 60.8%, 청소년의 67.8%는 북한이 연평도 포격도발과 같은 국지적 무력도발을 일으킬 가능성은 '높다'고 답했다.

북한이 연평도 포격같은 무력도발을 재차 강행할 시 우리 군의 대응에 대해서는 성인의 45.9%는 '모든 군사력을 동원한 강력한 대응'을, 청소년의 37.7%는 '공격받은 만큼만 군사력 대응'을 주문했다. 북한의 3차 핵실험과 같은 핵개발에 대해서는 성인의 71.0%, 청소년의 67.2%가 '우리 안보에 매우 심각한 위협으로 막아야 한다'고 답했다.

'현재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가장 우선시 돼야 할 것'으로 성인의 37.8%, 청소년의 48.9%는 '우리 정부의 지속적 대화와 교류협력'을 꼽았다. 이어 '국제공조 등 외교적 해결 모색'(성인 54.4%, 청소년 42.0%), '북한의 군사위험 완화 등 태도변화'(성인 23.0%, 청소년의 27.5%) 순이었다.

본인의 안보의식 수준에 대해선 성인의 64.9%, 청소년의 51.9%가 '높다'고 응답했다. 이는 작년(성인 63.3%, 청소년 51.1%)에 비해서는 소폭 증가한 수치다.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해 알고 있거나 들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성인의 55.7%, 청소년의 86.1%가 '없다'고 답했다.

안행부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연령대로는 청소년, 성별로는 여성의 안보의식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평가했다. 유정복 안행부 장관은 "이들에 대한 맞춤형 교육과 홍보를 통해 국민 안보의식과 비상시 국민행동요령 인지도를 높이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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