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해커그룹 '어나니머스(Anonymous)'가 6·25 전쟁일에 맞춰 북한을 사이버 공격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어나니머스는 17일 유튜브를 통해 북한 내 주요 미사일 등 군 관련 문서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어나니머스의 일원이라고 밝힌 한 해커는 한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25일 오후 12시 조선중앙통신과 구국전선 등 46개 웹사이트에 대한 공격을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식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으로 북한 웹사이트 기능을 마비시키고 자료를 빼내는 해킹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공격의 목적이 북한 내부 인트라넷을 마비시키는 것이 아니라 북한 주민이 외부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정보를 빼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해킹으로 확보한 북한 내부 문건 중 일부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어떤 정보를 내놓을지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21일 논평을 통해 "오합지졸에 불과한 어나니머스가 감히 우리의 체제를 어째 보겠다고 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이어 통신은 어나니머스가 미국과 남한 정보기관의 배후조종을 받는다면서 "그들이 침투했다고 하는 광명망은 지금 우리나라에 존재하지도 않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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