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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단체, 한국 북한인권법 지지 캠페인
자유아시아방송 2014-02-03 20:20:00 원문보기 관리자 444 2014-02-05 23:57:08

앵커: 홍콩의 대북인권단체 ‘탈북자관심’이 한국의 북한인권법안 통과를 지지하는 온라인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인권 참상을 우려하는 홍콩의 ‘탈북자관심(North Korean Defectors Concern)’이 지난달 29일부터 한국 국회 내 북한인권법안 통과를 지지하는 인터넷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탈북자관심’의 오웬 라우(Owen Lau) 대표는 3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이 단체의 웹사이트와 인터넷 사회적 연결망인 페이스북 페이지에 지지자들의 사진을 올리는 운동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라우 대표: 한국의 국내정치에 간섭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홍콩 등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북한인권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한국 임시국회에는 북한 주민의 인권개선과 침해 사실 기록 등 자유권 개념에 입각한 북한인권법안과 인도적 지원 등을 통한 식량권을 골자로 한 북한인권법안 등 여야 간에 다수의 다른 법안이 상정돼 있습니다.

라우 대표는 현재 홍콩과 미국 등에서 지지자들이 사진을 보내왔다며 2월 말 종료되는 임시국회에서 북한인권법안 통과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온라인 운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우 대표: 북한인권단체에 대한 지원방안이 들어 있는 법안이 통과될 경우 이들 단체의 탈북자 구출운동이 탄력을 받게 될 겁니다. ‘인권’이라는 전 세계 보편적 가치를 고려한 법안이 통과돼야 합니다.

라우 대표는 캠페인 결과를 한국 국회의원들과 관련 단체들에 보낼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인권법안 통과를 위한 국제청년연맹의 김기수 사무국장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에 홍콩에서 일반시민이 북한의 인권개선을 위한 여론을 형성해 준다면 한국에서 북한과 통일에 대한 논의를 이끌어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여당의 북한인권법안 대부분에 포함된 대북인권단체와 같은 ‘민간단체 활동지원’ 조항에 대한 야권의 반대가 있다며 정치적 협상에 의해 유명무실한 북한인권법안이 통과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한국에서는67개 북한인권단체로 구성된 ‘올바른북한인권법을위한시민모임’이 설립돼 바람직한 북한인권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2월 한달 간 사진전, 토론회, 설문조사 등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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