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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에볼라 차단 격리조치 해제…"검열단 철수"
데일리NK 2015-03-03 13:59:47 원문보기 관리자 4313 2015-03-06 13:36:17

북한이 해외에서 입국한 인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21일간의 격리조치를 2일 정식 해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3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당국이) 에볼라 비루스(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실시했던 격리 방침과 함께 격리수용 호텔 지정도 해제했다"면서 "외국에서 인원들이 들어와도 이제는 3주간 격리됐다는 것을 증명하는 '위생증명서'가 필요하지 않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은 "당초 이달 말까지 업무를 본다고 했던 중앙당 '검열단'도 최근 철수했다"면서 "이제는 북중 국경 인원 통제가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돌고 있다"고 말했다.

검열단은 에볼라 방역 관련 출입과 관련 모든 인원에 대한 통제를 진행하라는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조직됐다. 따라서 이 같은 검열단의 철수는 '이제는 차단을 해제해도 된다'는 김정은 지시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당국은 일단 무역이 제대로 되지 않고 북중 관계를 복원해야 한다는 판단을 했었을 것"이라면서 "우리(북한)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발생했다는 이야기가 없다는 것이 해제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이 같은 조치에 따라 지난해 10월 24일부터 진행됐던 외국인 관광객 입국 전면 금지도 조만간 풀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북한에서 계획했던 국제 스포츠 경기도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한 고위 탈북자는 "봄이 되면 관광객들을 유치해 '외화벌이를 해야 한다'는 판단이 들었을 것"이라면서 "경제개발구에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위해서는 이런 단절 조치를 먼저 풀어야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데일리NK는 지난달 25일 북한이 함경북도 명천군 칠보산 관광을 위한 도로 및 보수 확장 공사를 지역 주민들을 동원해 진행하고 있다면서 오는 4월부터는 외화벌이를 위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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