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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주민들 위장복 착용 금지
자유아시아방송 2015-10-14 19:50:00 원문보기 관리자 828 2015-10-15 15:02:08

앵커: 북한당국이 위장용 무늬가 있는 옷을 일반주민들이 입지 못하도록 전면 금지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장용 천으로 만든 옷이 군복과 구별이 되지 않는데다 최근 위장복이 범죄자들에 의해 악용되기 때문이라고 소식통들은 언급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사법당국이 10월 1일부터 장마당에서 팔리고 있는 위장복 용도의 천과 위장복들을 모두 회수한데 이어 주민들에게 위장복을 입지 못하도록 법적으로 금지시켰다고 여러 현지 소식통들이 전해왔습니다.

12일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10월 1일부터 장마당에서 파는 위장복과 위장복용 천들을 전부 몰수하고 있다”며 “주민들도 이날부터 일체 위장복을 입지 말도록 금지시켰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북한 사법당국은 민간인들의 위장복 착용을 전면 금지시킨다는 것을 지난 9월 20일경 인민반회의에서 미리 전달하고 공식적인 단속은 10월 1일부터라고 통보해 놓은 상태여서 장사꾼들과 주민들은 크게 손해를 본 것은 없다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북한당국이 무엇을 금지하면서 사전에 주민들과 장사꾼들에게 대처할 시간을 준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사전예고 없이 단속을 할 경우 노동당창건일을 앞두고 주민들속에서 큰 혼란이 일어날 것을 우려한 것 같다고 그는 판단했습니다.

이와 관련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주민들이 위장복을 착용하지 못하도록 한 것은 범죄자들이 악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며 “강도와 절도행위에 연루된 자들을 보면 예외 없이 위장복차림이라는 같은 특징이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이야기했습니다.

장마당에서 팔리는 위장복 천은 중국을 드나드는 장사꾼들이 들여온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이런 천으로 만든 옷은 장마당에서 보통 중국인민폐 30위안 미만인데 주로 노동자들과 농민들속에서 인기가 높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위장복 천으로 만든 옷은 군복과 꼭 같아 구별이 안 되는데 때를 잘 타지 않아 노동자나 농민들, 지어 젊은 여성들이 작업복으로 많이 입는다며 간부들속에서도 위장복 차림이 유행하고 있어 이번 사법기관의 착용 금지령에 불만을 제기하는 사람이 많다고 그는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소식통들은 “협동농장을 습격한다든지 밤중에 가족을 억류하고 집을 털어가는 강도들이 주로 위장복을 입는다”며 “이런 범죄자들과 군인들을 구분하기 위해 사법기관도 어쩔 수 없이 일반주민들의 위장복 착용을 금지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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