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의 옆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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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행군"시기 우리 마을에서는 날이 밝으면 아침 인사가 "그 집은 무사하오?"였다. 하룻밤 사이에도 매일 몇 명씩 죽곤 하여 우리 마을 뒷산엔 공동묘지가 생기기도 하였다. 나의 옆집은 다섯 식구 늙은 부모 갓난 애기 젊은 부부 부모가 귀해 아이가 불쌍해 그래서 더 못 먹고 그래서 더 못 자던 그 젊은 두 사람 젊은 탓에 먼저 죽었다 가정에 마을에 도시에 나라에 굶어죽은 사람들 과연 얼마나 될까 나는 그 수를 옆집에서 셋다 두 명에서 셋다 2005년 1월 장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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