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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60주년, 북한인권개선 촉구대회
동지회 2100 2005-08-12 21:51:58


◇ 광복 60주년, 북한인권개선 촉구대회에서 연설하는 탈북자동지회 김성민 회장


광복 60주년을 맞아 북한인권개선을 촉구하는 대회가 8월 11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18개의 시민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개최되었습니다.

◇ 대회에서 한 탈북자동지회 김성민 회장의 토론내용입니다 ◇

북한의 대남전략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세상에 죽어야 변할 것이 있다면 오늘도 김정일이 추구하고 있는 대남혁명전략일 것입니다. 북한이 추구하는 대남전략의 궁극적 목표는 한반도 전체의 주체사상화와 김정일을 이른바 통일대통령으로 하는 공산주의건설에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이는 북한의 노동당 규약에도 잘 드러나고 있는바 “조선노동당의 당면목적은 공화국북반부에서 사회주의의 완전한 승리를 이룩하여 전국적 범위에서 민족해방과 인민민주주의 혁명과업을 완수하는데 있으며 최종목적은 온 사회의 주체사상화와 공산주의사회를 완수하는데 있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현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이곳 남한에서는 “긴장완화와 신뢰구축” 내지는 “한반도 평화유지”, “햇볕정책의 가시적 성과”라는 어불성설의 궤도를 넘어 “우리민족끼리”와 “자주적 평화통일, 미군철수” 등 감성을 앞세운 노동당 대남전략의 고정메뉴들이 버젓이 등장하고 있으며 어느 날부터인가는 민족의 반역자, 동족살인마 김정일에게 국방위원장이라는 존칭을 하사하는 비극이 연출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로 이어지는 대북정책의 성과로 내세우는 등, 친북세력의 놀음 터로 세상이 변해가고 있습니다.

지난 6.15때도 그랬지만 이번 8.15에도 북한은 능수능란하게 대남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른바 미녀응원단과 예술단, 선발된 충성분자들에 이어 신성한 스포츠까지 저들의 선전용으로 끌어들이면서 한국 내에 친북, 반미세력을 장성시키고 있으며 친북 매체들과 간첩들을 총동원하여 한미, 한일동맹에 찬물을 끼얹고 미국을 한반도에서 물러나게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남조선혁명을 위해 가장 걸림돌로 생각하고 있던 존재가 미군이었는데 전략적 제거 대상이었던 미군이 부분 철수하고 한․미 동맹이 흔들리는 모습을 지켜보며 김정일은 지금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을 것입니다. 주변국가 중 가장 친근한 국가를 묻는 질문에 북한(26.4%), 미국(17.8%), 일본(13.7%), 중국(7.1%) 순으로 대답했다는 고정간첩들의 보고서를 보면서 지난 50여 년 동안 줄기차게 벌여온 대남선전의 효과가 드디어 나타나게 되었다고 손 벽을 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슬프지만 지금 한국에서도 21세기 최악의 인권탄압을 일삼는 김정일 독재자를 광적으로 지지하는 과 썩어도 심하게 썩은 가 노동당 대남활동에 편승했으며 그들은 오늘도 발광적으로 변조된 북한의 대남노선인 “우리민족끼리”와 “민족공조”를 외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선량한 남한국민들까지 “민족”이라는 말에 빠져 북한의 위협을 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탈북자 실태보고조사자료의 공개를 포기한 국가인권위의 행태를 보면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외국의 요리사를 불러 산해진미를 음미하면서도 굶어죽지 않기 위해 가축을 잡아먹고 옥수수를 훔쳤다는 ‘죄 아닌 죄’를 지은 인민의 머리에 총탄을 쏘는, 세계에서 가장 잔인한 공개총살형을 오늘도 집행하고 있는 저 북한의 독재자 김정일의 눈치를 보아야 한다는 얼빠진 수작이 정책으로 통하고 있는 사회로 이곳 남한이 변해가고 있습니다.

여러분, 나 , 의 철부지들이 북한인권을 무시하고 외면해왔던 진짜 이유는 민족과 통일을 위해서도 아니요, 국민을 위해서도 아니지 않습니까. 대한민국의 과거를 ‘극우보수’와 ‘독재’라 비난하는 저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지독스러울 정도로 추악하고 악랄한 방법을 다 쓰고 있음이 증명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앞에 행동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민족과 통일의 망상에 빠져 정의와 진실을 외면한 썩고 죽은 영혼을 가진 사람들을 수수방관함으로 ‘김일성 민족’이라 이름 지은 독재자의 노예민족에 편입될 것인가, 진정한 우리의 겨레요 형제인 무권리한 북한인민들을 위하여 북한민주화운동에 떨쳐나설 것인가를 판가름해야 할 때입니다.

아울러 이 자리를 빌어 지금 자신이 누리고 있는 자유와 정의와, 인권이 영원하기를 바란다면 이제라도 북한의 독재와 인권에 눈을 뜨고, 우리들의 이 정의로운 민주화운동에 동참하라고 한총련과 통일연대를 비롯한 친북단체들에 진심으로, 진심으로 호소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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