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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비날론 연합기업소
동지회 3081 2004-11-17 01:37:17
함남 함흥시 사포구역(구 본궁지구)에 위치하고 있다. 74년 일제시대에 건설된 본궁화학공장과 61년 완공된 2·8비날론공장, 그리고 관련 화학공장 및 광산을 통합해 74년의 이름으로 개칭했다.

일제때 건설(35년)된 본궁화학공장은 전적으로 일본의 대륙진출 목적에 부합되는 조건과 규모로 건설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즉, 36년에 가동된 일본질소 본궁비료공장도 한반도를 대륙침략의 식량보급기지화 하기 위해 건설됐다는 것이다.

일본이 의해 주도한 당시 북한지역의 화학공업은 일본의 과학기술 수준이 국제적으로 최상위권에 있었고 그들의 목적을 달성시키기 위해 공장시설의 대단위화가 이루어졌으므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일제말기에 와서 생산시설의 혹사로 설비가 노후된데다가 패전후 일본이 고의적으로 설비를 파괴함으로써 해방후 북한은 시설복구에 주력했는데 본궁화학공장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었다.

본궁화학공장은 해방후 주요시설들을 수리·복구한데 이어 61년초 염화비닐공장을, 62년에는 부탄올직장을 새로 조업하는 등 확장공사가 추진됐다.

본궁화학공장과 합병한 2·8비날론공장은 1957년 3월 착공, 만 4년간의 공사 끝에 연산 1만톤 규모로 61년 5월 완공됐으며 73년에는 연산 5만톤 규모로 확장됐다.

2·8비날론연합기업소의 주요 생산품목은 비날론 5만톤과 염화비닐 5만톤을 비롯해 가성소다 5만7천톤, 부탄올 3천톤, 농약 9천톤, 석회질소비료 5만톤, 염료 9백톤, 카바이드 37만 5천톤, 탄산소다 1천톤, 에탄올 1천톤 등이다.

북한은 김일성이 91년 1월 30일부터 2월 2일까지 함남도당 확대회의를 주재, 함흥시 「종합적인 대화학공업단지」로 조성할 것을 주장하면서 2·8비날론기업소에 산소분리기직장 건설을 지시함에 따라 그해 2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11월에 1단계 공사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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