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어에 혼란스러운 탈북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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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들이 남한사회에 정착하는 데서 제일 먼저 마주치는 어려움이 언어장벽이다. 표준어를 잘 구사하지 못해 소통에 지장을 받는 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외래어 때문에 겪는 어려움이 크다. 글로벌시대에 외래어를 잘 알아야 한다고 일러주는 남한사람들이나 입국한지 오래된 선배들의 조언을 들을 때면 앞이 답답하다. 세계가 하나의 마당으로 되어 가고 있는 현실을 생각하면 일리가 있다고 생각되지만 생소한 외래어를 새로 배워야 하는 일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외래어를 좀처럼 사용하지 않는 북한에서 오래 동안 살아온 탈북자들이 이제 다시 외래어를 새로 배우자면 상당한 노력과 시간을 들여야만 한다. 그것 말고도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능력을 갖추자면 배워야 할 것이 너무나 많다. 하지만 거리에 나가 보아도 온통 외래어간판들로 도배가 된 모습인데 그 많은 외래어를 다 배운다는 것은 너무 힘에 부친다. 외래어사전을 놓고 마치 영어단어를 외우듯 해보아도 그때뿐이지 부단한 반복사용을 하지 않는 이상 별로 효과를 보지 못한다. 자꾸 듣다보면 저절로 알게 된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것은 너무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는 일이다. 입국한지 몇 년씩 된 탈북자들이 외래어를 쓰는 것을 들어 보아도 가끔은 뜻도 제대로 모르면서 잘 못 사용하는 것을 보게 된다. 언젠가 본인이 남한에 온지 몇 달 안 되였을 때 일이다. 한 탈북선배와 함께 어느 한 모임에 참가 했었는데 연사의 연설을 듣던 중에 그가 문득 “저 사람이 또 쇼를 하네.”하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의 말이 무슨 뜻인지 몰라 “쇼”가 무엇인가고 물었더니 그가 하는 대답이 “쇼”란 사기를 친다는 말이라고 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나는 그런 줄로만 믿었다. 그런데 얼마 후 다른 동료가 나에게 “쇼”가 무슨 말인가 묻기에 나 역시 사기를 친다는 뜻이라고 대답해 주었다. 나의 대답을 듣자 그는 큰일 났다고 하면서 자기가 사기 당했다고 했다. 사연인즉 어느 다단계회사에서 핸드폰을 구입 했는데 휴대폰 버튼 중에 "SHOW"라고 쓴 버튼이 있어 눌렀더니 인터넷에 연결이 되어 그냥 가지고 장난했다고 한다. 나중에 휴대폰 통화료가 100만원 가까이 나왔다며 다단계가 사기집단이라더니 맞는 말이라고 덧붙이기까지 했다. 나는 결국 SHOW 버튼은 사기 당할 수 있으니 함부로 사용하지 말라는 경고라고 지레짐작하게 되었다.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나는 일이지만 탈북자들에게 있어 외래어는 이렇듯 초기 정착에 엄청난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을 비롯한 제3국에서 오래 동안 생활한 탈북자들은 그래도 좀 나은 편이지만 3국체류 경험이 없거나 짧은 사람들은 너무도 생소한 외래어 때문에 입국 후 한동안은 거리에 무엇을 사려 나가기도 두려워한다. 쇼핑이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마트나 슈퍼가 어떤 곳인지도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솔직히 나도 지금까지 늘 다니는 2001아울렛이 무엇을 뜻하는 곳인지 알게 된 지 얼마 안 된다. 그저 상품을 좀 싸게 파는 대형 가게라는 식으로 짐작하면서 다녔을 뿐이다. 외래어에 대한 부담감을 느낄 때면 자연히 짜증이 나기도 한다. 아무리 글로벌시대라고 해도 왜 하필이면 우리말로 할 수 있는 말도 외래어를 쓰기 좋아 하는 사람이 많을 까, 될수록 외래어를 많이 써야 유식해 보인다고 말하는 사람들, 회사의 명칭을 달아도 도대체 무슨 일을 하며 무슨 제품을 만드는 곳인지 알 수도 없는 외래어로 짓는 풍토, 이런 것이 꼭 글로벌로 가는 선진문화의 유일무이한 길일까, 어떤 이는 외래어로 간판도 많이 달고 하면 국민들의 영어실력에 도움이 된다고 말하기도 하던데 내가 보기에는 한글로 외래어를 쓴 간판이 오히려 그냥 영어로 쓴 간판보다 뜻을 이해하기 더 힘들 때가 있다. 차라리 영어로 크게 써주고 아래에 한글은 작게 영어 발음대로 적어 주면 더 보기도 좋고 영어공부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진정으로 통일을 바란다면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지식인들부터 외래어를 써도 가려가면서 쓰는 노력을 했으면 한다. 사회의 엘리트계층이 우리말을 살려 쓰는 데 솔선수범하면 국민 들은 구태여 유식을 뽐내 보려고 애써 까다로운 외래어를 사용할 필요를 느끼지 않을 것이다. 우리말로 뜻을 제대로 전달하기 부족한 말이나 아이스크림, 잉크, 볼펜, 노트북, 컴퓨터 등 이제는 외래어라고 전혀 느껴지지 않으며 남북이 모두 알아 듣을 수 있는 용어 외에는 될수록 우리말을 쓰는 노력을 기울임이 통일문화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된다. 비록 남과 북의 문화적, 언어적 차이를 극복한다는 것이 넘기 어려운 령인 것은 분명하지만 통일을 대비하는 이런 노력들이 합쳐져 장차 좋은 결실을 가져 올 수 있다면 굳이 못할 것도 없지 않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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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는 말 그대로 외국어이고,
외래어는 외국어인데 우리 말의 일부로 쓰이는 말입니다.
영어는 국제공용어로 좁은 한반도를 한걸음만 벗어나도 절실히 필요하니, 배워 두셔서 나쁘지 않습니다. 배움에 늦은 나이란 없지요.
유럽처럼 여러나라가 좁은 지역에 몰려있고 교류가 활발한 곳에서는 길거리 청소부도 자연히 몇개국어를 할 줄 안답니다.
외국어는 말하기를 중심으로 배우면 비교적 쉽게 배워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합니다.
혼자 외국어를 배우는 좋은 방법은, 꾸준히 매일 외국어 문장을 소리내어 읽고 암기해 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님이 말씀하신 것은 외래어가 아니고 외국어인 것 같습니다.
외래어도 힘든 데 외국어까지 한글과 남발해서 쓰고 있으니.. 우리나라사람들도 잘 이해 못하는 분이 많은 데 하물며 탈북자분들께서는 얼마나 고통이 많으시겠습니까??
직업과 생활이 점점 전문화되다보니 새로운 용어를 외래어 또는 한글화로 되기전에 원어 그대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그렇습니다.
이 시대에 사는 저를 포함한 많은 분 들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백기완선생님께서 한글순화에 있어 최고 전문가이신 데 그분에게 의뢰해서 한자든,외래어든 우리말로 고쳐서 사용해야 하는 데 사용하는 언어가 인간시장에 먼저 풀어져 버리니..ㅎㅎ 순화에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정답보다는 생활하면서 깨우쳐야 하는 데, 외래어는 표준국어사전을 찾아 보셔야 하고 외국어는 검색이든 학습이든 간에 공부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외래어와 외국어에 대한 차이를 살펴 보면
외래어(外來語)는 외국에서 들어온 말로 국어처럼 쓰이는 단어이고요. 즉 대상이 우리나라에 없었던 것으로 외국어를 우리식으로 받아들여서 사용하는 말입니다.
다시 말씀 드려서 언어로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이 우리나라 말에 없거나, 또는 많이 사용하다 보니 상용화된 외국어를 우리 발음으로 표준화하여 등록시켜 놓은 것이 외래어라고 합니다. 당연히 우리말이 된거죠..
반면에 외국어(外國語)란 말 그대로 다른 나라의 말입니다. 영어,일본어,중국어 등등 많지요..
그냥 도움을 드릴려고 붙였습니다...
각종 외국어로 넘쳐나는 뭇 간판들 외에 요즘 들어 외국어가 새겨진 상의들이 거리를 메우고 있고 대화를 할 때 유식한 척 의도적으로 일부 외국어를 섞어쓰고 있는 이 슬픈 현실은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이후 한글은 폄하하여 아녀자들이 쓰는 것으로 여기며 한자를 진서라고 고집하던 시대상과 다를 바 없겠지요.
글로벌시대의 진정한 경쟁력은 외국문화의 국내화가 아닌 우리것의 국제화일 것임도 분명할 것입니다.
원문을 쓰신 분과 위에 댓글을 달아주신분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정치현안에 대한 논의도 좋지만 아울러 탈북인들의 성공적인 정착에 윗분들과 같은 세심한 관심 또한 엄청 중요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가능하면 본 사이트에 흔히 쓰는 상용외래어나 필수적인 생활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으면 얼마나 좋으랴 하는 본인 나름의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곳은 비교적 토박이 한국인들도 적지않게 들어오는 사이트인데 그러한 것이 활성화 되면 그것이 진정으로 탈북인들을 돕는 작고도 큰 일이 아니겠나 하는 생각입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대합니다.
좋은 의견이십니다.
다만,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은 남한토박이들이 나서서 하기에는 좀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남한에서 오랫동안 생활하신 탈북자분들께서는 이해하시겠지만, 남한토박이들은 탈북자 분들께서 어떤 점에서 어려워하고 고생하시는 지를 잘 몰라요.
단순히 관심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이곳 생활과 말씨에 너무 익숙하기에 정작 탈북자 분들이 힘들어하고 어려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짐작하기 힘든 겁니다. 외래어만 해도 스스로 외래어라 생각조차 않으면서 사용하거든요.
그냥 사람들이 숨쉬는 공기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과 비슷하다 할까요?
그러므로 그 고통과 어려움을 가장 잘 알고 계실 탈북자 분들 스스로 자신들이 겪었던 어려움을 되짚어 좋은 학습장소(?)를 만들고, 그곳에서 남한토박이 분들이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그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래도 한국에서 외래어 사용은 일본보다는 훨씬 덜해요..
글로벌시대라는 것과 외래어의 사용은 사실 별 상관이 없다고 봅니다.
만약 정말로 상관이 있는 것이라면 외국인들과의 의사소통에도 도움이 되어야 할텐데, 정작 외국인들은 우리가 쓰는 외래어를 달리 받아들이고 이해하기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죠.
실례로 영어를 유창하게 잘하는 탈북자 분들도 막상 남한에서 쓰는 외래어들에는 꽤 고생 좀 한다고 합니다.
아무튼 외래어의 정의에 대한 부분은 Garry님, 명림답부님께서 잘 말씀해 주셨네요.
다만, 외래 문물이 수입되면서 우리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것을 그 단어 그대로 들여와 사용하게 된 본래의 취지가 무색하게, 어느 순간부터 마치 외국어를 섞어 쓰면 유식해지는 양 유행처럼 외국어를 섞어 쓰며 외래어가 무분별하게 남발하게 된 면이 있습니다.
요즘들어 그에 대한 반성으로 정필님이나 산노루님처럼 무분별한 외래어를 지양하자는 움직임이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참 바람직하다 여겨집니다.
산노루님 말씀처럼 외국인 말투를 흉내낸다고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건 아니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수능 평가원에서 심상이라는 말대신 이미지라는 말을 쓰고 있는게 거슬리더라구요. 있는 외국어도 우리말로 써야할 수능 평가원이... 있는 말까지 외국어로 바꿔쓰다니 이런 xxx!
좀처럼 개변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좌우간...
정필님은 많은 유리한 주장과 일들을 하네요.
통일에 아주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에서의 관건은...
한국사람들의 우월의식입니다.
남북은 제도경쟁(이념투쟁)을 오래동안 했고 자신이 더욱 정통성을 가졌다고 오래동안 경쟁했습니다.
또한 현재 한국은 경제적으로 우수하기에 자신은 이 경쟁에서 승리를 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승리하였기에 승자로서의 자호감이 아주 강합니다.
그리고 한국의것은 선진적이고 정확하기에...북한은 한국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여, 이런 우월의식으로부터 "피해의식"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북한과 통일하면 남한은 억수로 고생하기에 통일하지 말자는 주장이 우월의식에서 나오는 피해의식이죠.
자신에 대한 옳바른 인식과 태도가 있어야만..
자신의 행위에 대해서도 정확한 인식을 가지고 개변하고 개조할수 있으며 수정할수가 있습니다.
한국문화 자체는 유교문화이고, 차별을 중시하는 등급의식이 아주 강합니다.
이러한 문화풍속에선 승파와 패자만 있지, 평등은 없으며 공존은 불가능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한국사람들은 "평화공존"이라던가, "평화통일"이라던가 이런 개념에 아주 생소하죠.
결혼형태를 놓고 말하면...
서방식 결혼은 두 독립적인 개체가 공동생활목적으로 함께 생활하는것이지만...
유교에서의 한국식 결혼은 여자가 남자에게 시집을 가서 노예생활을 하는것이죠. 남자중심주의죠. 혹은 대남자주의라고도 하고...
남북사이 서방식 결혼을 하면 이 언어문제도 비교적 잘 해결이 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나, 유교적인 한국식 결혼을 하면, 한국사람들의 우월의식에 의하여, 북한이나 북한사람들은 한국에 시집을 온 여자노예로 전락이 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적어도 한국이나 한국사람들은 북한이나 북한사람을 그렇게 인식한다는것이죠.
외래어 사용 문제와 남한토박이들의 우월의식은 전혀 상관 없는 이야기입니다.
만약 남북한이 언어통합의 목적으로 협의를 하는데, 남한의 언어습관만을 고집한다면 그런 말을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지금 거론되고 있는 이야기는 남한 내에서의 언어습관 이야기이고 그 속에 남한의 언어습관에 익숙하지 않은 소수자로서 있는 탈북인 분들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이야기입니다.
그게 우월의식과 무슨 상관입니까?
또, 결혼생활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도대체 이 사회를 얼마나 알고 그런 건방진 말씀을 하십니까? 노예생활이라니요.
이 사회가 남성중심사회라는 비판은 유효합니다. 하지만, 알아야하님의 생각처럼 여성이 노예에 비견될만큼 아무렇지도 않게 취급되지는 않습니다.
남한의 대부분 가정의 경제권을 경제활동을 상대적으로 적게 하는 여성들이 쥐고 있는 것은 아십니까?
이 부분은 어떻게 이해하시겠습니까?
이와같이 어떤 사회현상이라는 것은, 막상 그 사회를 잘 모르는 외국인이 힐끗 살펴보고 파악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그러니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훈수두려 하지 마세요.
한국과 서방사이에선...
한국사람들은 또 자신의 패자이고, 서방은 승자라고 생각하고 있죠.
그래서 패자인 한국사람들은 승자인 서방을 흉내내고 따라가자고 하기에 외래어를 죽어록 수입을 하는것이죠.
영어를 많이 알고 잘 하면 마치 유식해 보이는것처럼 생각하죠.
강자엔 약하고, 약자엔 강하다.는 도리가 여기에 있는것 같아요.
한국은 약자로서 서방으로부터 영어를 흉내내고...
강자서론 북한에 영어를 강조하는것이죠.
언어문제를 해결하려면, 한국문화부터 개변이 되여야 합니다.
그런 인종간의 저급한 우월의식의 원류를 '서양 제국주의의 변종'으로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아무튼 과거 서양 제국주의의 침략과 식민역사가 있는 많은 아시아계 국가들은 비슷한 사회적 폐해를 갖고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인종간, 민족간의 근거없는 우월의식과 경멸'이지요. 반드시 없어져야 할 나쁜 버릇입니다.
그런데, 그거 아십니까?
아이러니하게도 못 살고 사회적으로 미성숙한 나라들일수록 이런 현상이 더 심합니다. 즉, 우리 사회에 이런 현상이 아직도 존재한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성숙하기엔 아직 시간과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반증입니다.
그럼, 중국은 어떨까요?
우리보다 훨씬 심합니다. 노골적이고요.
애들 말로 중국의 중화의식은 정말 쩔죠. 자기들 주변 아시아국가들 알기를 아주 우습게 압니다. 그런데, 웃긴 게 서양에는 절절 매요. 뭘 하기도 전부터 반은 접고 들어갑니다.
이 모습이 아주 극명하게 드러난 일이 있었죠.
2002년 월드컵때를 기억하십니까?
우리나라와 이태리가 경기를 해서 우리가 승리했습니다. 그때 중국 CCTV의 진행자가 목놓아 울었습니다. 이태리가 졌다고...
즉, 월드컵에 단골로 등장하는 유럽축구강국의 프로리그를 보며 대리만족을 하고 항상 우러러 보던 대상을, 자기네가 속국이라 여기는 쬐그만 나라가 이겨버린 거예요. 그게 너무 분하고 원통한 겁니다. 그러니 눈물이 절로 나오지요.
이게 왠 사대주의랍니까? 이러고도 남한 비판할 자격 있다고 보세요?
제가 항상 말씀 드리잖아요. 치매있으십니까?
다시 말씀 드리지요.
"너나 잘하세요. 중국인 아저씨."
한국인들이 조선족에 대한 태도를 보면...
결과는 너무나 명확합니다.
조선족들이 왜 여기에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합니까?
결국엔 "돈이 없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돈이 많다는 우월의식이 뼈속까지 슴배여 들어가 있고...
문제의 본질은...
조선족에게서 생겨난것이 아니고...
한국인들의 우월의식에서 생겨났으며... 한국인들의 "마음가짐"이 틀려먹었다는것이죠.
한국사회에서 이런 "마음가짐"을 제대로 가지지 못하면...
있을지 모르는 "통일시대"에도 조선이나 조선사람들의 처지도 현재의 조선족처지와 별 다른것이 없죠.
"정의"가 꼭 승리한다는것은..
리상사회에서나 가능하며...
적어도 이성적인 사회에서나 가능한것입니다.
간단하게 말씀 드리죠.
조선족도 조선족 나름입니다. 대우받을 사람은 대우 받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푸대접을 받는다면 '돈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와 민족정신을 공유하지도 않으면서 이익이 될 때만 '같은 민족'을 찾는 파렴치함을 경멸하는 겁니다.
이 사회가 아무리 각박하다 하더라도, 최소한 한민족으로서의 동질감만 느낄 수 있다면 단지 가진 것이 적다는 이유로 이토록 여론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아니, 되려 연민을 가지고 도우려는 분들도 많을 것이라 믿습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를 밀어내는 건 당신들 조선족이예요.
우리는 우리와 민족의식을 함께하는 '동족'을 돕고 싶은 것이지, '중국인'을 돕고 싶은 게 아니거든요.
당신들 조선족이 중국인들을 닮았기 때문에 할수 없는 것이요
중국인들의 성정이 워낙 고약하던데 당신들이 한인의 피를 가지고 그들에게 동화 되었으니 누굴 탓하겠소
그렇다고 중국땅에 살면서 닮지 말라 할수도 없는 일이고 알아서 하소
조선족이 한국인의 우월의식을 느끼는 건
조선족들 스스로가 자신들을 열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
- 몽실몽실1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09-09-06 06:53:08
정필님도 조금 더 한국에 지내보시고 외국에 나가실 기회가 있다면 왜 영어가 필요한지 알게될때가있으리라 봅니다. 그럼 앞으로 좋은주제의 글을 자주 올려주세요
오랫만에 뵙네요. 많이 바쁘신가 봐요?
그런데, 원효대사님의 댓글을 보니 원효대사님께서 잠시 착각을 하신 것 같습니다.
정필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외국어능력'이 아니라 '무분별한 외래어 사용'에 대한 지적입니다.
외국어능력이야 글로벌시대에 필요한 아주 중요한 능력 중에 하나이지만, 외래어의 사용은 그런 능력과는 전혀 관계 없는 항목입니다. 원효대사님께서 잠시 착오를 일으키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