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지식인들의 활동에 불안한 북한당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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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4일 조선중앙통신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이 조선중앙통신사 기자가 제기한 질문에 대한 대답이라는 것을 전했습니다. 그 내용에 따르면 최근 일본의 “산께이신붕”이 남한에서 활동하고 있는 탈북지식인들의 단체인 “NK지식인연대” 정보센터로부터 북한의 북부지역에서 식량강탈사건이 발생했다는 정보를 얻어 보도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더욱이 그 사건을 김정일의 생일인 2월 16일에 일어 난 것으로 묘사하면서 사건에 정치적 보자기를 씌워보려고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제의 식량강탈사건을 터무니없이 날조된 모략이라고 했습니다. 사건이 일어났다고 하는 2월16일을 전후로 하여 그 지역에 애당초 식량열차가 통과한 적도 없고 더구나 식량강탈사건이라는 것은 어디서도 일어난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지금 북한인민은 소위 선군영도밑에 강성대국의 대문을 열기 위한 총공격전에 떨쳐나서고 있으며 일심단결이 어느 때보다 공고하게 다져지고 있다고 낯간지러운 소리를 하였습니다. 대변인은 탈북지식인들을 두고 남조선괴뢰들의 부추김을 받는 민족반역자, 도주자, 인간쓰레기들이라고 모욕을 퍼부었습니다. 또한 일본 언론이 반공화국모략자료에 허기져 체면을 잃고 누구도 돌아보지 않는 인간쓰레기들의 잡소리까지 받아 외운다고 꼬집으면서 모략에 매달리는 자들은 죄 값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공갈했습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까지 내세워 이렇게 품을 들여 보도하는 것을 보면 화가 나도 대단히 난 것 같습니다. 저희들 스스로가 탈북지식인들의 정보를 가치 없는 서푼짜리라고 말하면서도 그 서푼짜리에 지나치게 과민반응을 하는 것을 보면 꼭 도적이 오금 저려하는 격입니다. 분명 저들도 문제의 식량강탈사건이 일어 난 것을 알면서도 애써 아니라고 우겨대고 있다는 느낌만 더해주는 처사입니다. 오늘날의 인민과 세계는 그런 것도 가려내지 못하는 청맹과니가 아닙니다. 지난 2월 25일 남한에 살고 있는 탈북지식인들의 자발적인 통일활동 단체인 NK지식인연대는 문제의 식량강탈사건소식을 입수하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일본의 아사히 신붕도 이 단체와의 취재를 통해 소식을 알게 되고 널리 보도하게 되었습니다. NK지식인연대는 북한의 화페개혁 정보도 제일 먼저 알아내 정보를 제공했을 정도로 신뢰도가 높은 정보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북조선내부에 독재정권의 종식을 위해 목숨을 걸고 활동하는 사명감 있고 유능한 통신원들을 두고 있습니다. 지금 남한과 국제사회는 탈북자들의 정보활동이 어느 국가정보기관의 활동보다도 오히려 앞서는 측면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산께이신붕” 만 아니라 보다 많은 언론매체들이 지금 이 단체의 활동에 신경을 쓰는 것은 그만큼 믿음이 가기 때문입니다. 2월 25일 NK지식인연대 정보센터가 전한 내용은 이렇습니다. 최근 북한에서 경제생활이 어려워지면서 강도와 살인사건들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월16일 중국으로부터 들여오는 식량차량을 호송하던 무장대와 ‘식량절취범’들과의 싸움이 벌어지면서 사람이 죽은 사건이 발생하였는데 이날 사건은 함경북도 부령군 고무산역에 정차하고 있던 식량차량에서 일어났다고 합니다. 고무산역 객화차대 노동자 정모씨를 비롯한 여럿은 화차에서 쌀을 훔치다 발각 되어 식량호송을 담당한 함경북도 양정국 무장대원들과 몸싸움을 벌렸습니다. 단속에 불응하면서 싸움은 격앙되어 총격까지 일어나 정모씨는 즉석에서 총에 맞아 죽었다고 합니다. 분노한 객화차대 노동자들이 손에 쟁기를 들고 무리로 도양정국 무장대원들에게 달려들어 사태는 크게 번졌습니다. 사태수습을 위해 고무산역과 고무산 세멘트공장의 보안서를 비롯한 주변의 군부대까지 출동하였다는 것이 북한내부 통신원의 증언이라고 합니다. 과연 북한에서 이런 일이 전혀 생겨 날 수 없는 것입니까. 화페개혁이후 모든 생활기반을 빼앗기고 굶어 죽고 있는 사람까지 생기는 것이 현재 실정인데 이런 일은 얼마든지 생겨날 수 있는 것입니다. 탈북지식인들은 북한에서의 실생활을 통해 독재정권의 속성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입수 한 정보의 신빙성에 대해 분석 판단하는 전문성과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NK지식인연대에 소속되어 활동합니다. 탈북지식인들은 대학졸업이상의 학력을 갖추고 북한의 각 분야에서 기자. 교수, 과학자, 작가, 예술가 및 당과 정부, 군대의 여러 직책에 종사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로서 북조선내부에도 그에 상응하는 인맥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 중 적지 않은 사람들이 남한에 와서 다시 공부 하여 박사로 교수로, 의사로, 연구사로 되었으며 국가기관에서 통일문제를 다루는 일에 종사하기도 합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대변인은 탈북지식인들을 반역자로, 도주자로, 인간쓰레기로 몰았지만 이들은 신음하는 북녘동포의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와 통일을 위해 남다른 자각과 열정을 가지고 스스로 조직을 만들고 투쟁에 나서고 있는 애국자들입니다. 민족반역은 자기인민을 억압하고 착취하여 배를 불리며 독재권력을 끝까지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나라의 발전을 위한 개혁 개방도, 북과 남의 민주주의적 통일도 달가워하지 않는 김정일 반역무리들이 합니다. 순수하고 고지식한 성격의 지식인들이 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정신적 모순과 고뇌에 시달렸는지, 그리고 아까운 인생을 독재자에게 유린당했음을 절감했을 때의 배신감과 분노가 어떠했겠는가를 독재자들은 알아야 합니다. 독재자들은 탈북지식인들이 저들의 반역정권에 파열구를 낼 조직되고 준비 된 역량으로 자라는 것이 불안하기 때문에 아우성을 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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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餘論) 입니다만..
신문을 신붕으로 표기한것이 세건있네요
산케이신문 두건 아사히신문 한건..
걸고 드는건 아니고 그냥 웃자고 하는소리니까 신경쓰지 마세요..
그만큼 자세하게 읽어봤다는 소리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