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와 4대강 그리고 북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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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가 구상 된 60년대의 남은 있는게 별로 없는 당시의 북보다도 더 가난한 나라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남에서는 주변을 둘러봐도 포장하지 않은 도로나 집이나 아파트가 없는 등 뭔가를 건설하지 않은 곳이 거의 눈에 띄지 않습니다. 지방에서는 서울을 흉내 낸 고층아파트를 많이 건설했으나 분양이 안되어 안 팔려서 건설업체들이 부도가 나고 있지요. 인구가 많고 땅이 비좁은 남은 이미 개발할데로 다 개발해 버렸고, 따라서 대운하를 흉내 낸 4대강 사업의 타당성도 너무 없는 겁니다. 성숙한 경제는 과도한 건설토목 사업으로 경기를 살릴 수가 없습니다. 일본도 정부가 돈을 풀어서 건설토목으로 경기를 부양하려다가 잃어버린 20년을 맞이하고 막대한 정부 빚만 쌓였을 뿐입니다. 왜 그렇게 될까요? 쉽게 설명하면, 붐비는 인파의 거리에 식당을 딱 하나만 새로 열었다면 당연히 엄청나게 장사가 잘 됩니다. 그런데 인파는 늘지 않았는데, 같은 거리에 1백개, 1천개의 음식점이 계속 들어선다면? 몇개 빼고는 죄 다 망하겠지요. 투자금 회수도 못하고, 더 크게 투자할 수록 더 크게 망합니다. 4대강 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건설토목에 집착할 수록 남한 경제는 침체되고 정부 빚만 느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명박이는 자기가 건설회사 사장을 하던 70, 80년대 생각만 하고 추진하는 것이지요. '내가 과거에 해봤더니 국가가 돈 풀어서 건설사업하면 돈도 많이 벌고 경기가 좋아지더라'는 거지요..그러나 위에 설명한 이유로 인해서 전문가들은 죄 반대합니다. 지식이 없고 그럼에도 자기 경험만을 너무 절대화 하는 한 늙은이의 한계인 것이죠. '내가 다 해봤는데..임자는 해봤어? (안해봤으면 말을 말어...)' 이런 거지요. 정부가 돈을 풀어서 건설 토목 사업을 하겠다면 남보다는 아무 것도 없는 북에서 했어야 타당성이 높은거죠. 전력, 철도, 도로 등의 그 기반시설 위에 남의 기업들이 들어가서 공장건설하고 북의 노동력을 고용해서 수출하면 주민들의 생활도 당장 나아지고 남도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전력, 도로, 철도 등의 기반시설은 워낙에 건설에 오랜 시간이 걸리므로, 그거 완공되기 전에 김정일은 이미 늙어 죽었을테니 그는 상관이 없는 일입니다. 무슨 구실을 붙이던지 당장 사업을 시작하는 속도가 더 중요한 것이지. 10.4에는 서울 개성 간의 고속도로 건설, 경의선 건설, 해주공단 건설 등 이런 기반시설 건설에 대한 합의도 많았지만, 이명박이가 죄 없던 일로 해버렸습니다. 결과로 남북 주민이 같이 살아갈 공동의 물질적인 기반 건설이 늦어졌으니 남북의 통일도 그만큼 더 멀어졌습니다. 그런 것은 막대한 예산 투입과 수십년의 장구한 세월이 걸리지 결코 하루 아침에 뚝딱 될수가 없는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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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의미를 몰라서요....
모르긴 몰라도 엄청난 비리가 있을것입니다. 자기 재산 헌납하겠다고 쑈하고 사기친거보면 모르겠나요? 하나를 보면 딱 아셔야죠.
고 정주영씨가 말했죠.
"종으로도 못쓸놈" 이라고...
명박이한테요...왜 그랬을까요?
그들은 10년후나 20년후를 보는게 아닌 당장의 권력과 기득권을 버리고 싶지않을거란 얘기죠. 북한역시나 기득권층이 통일후에 어떻게 변할지모르는데 쉽게 개방하지않는것처럼말입니다. 그런 북한에게 그들의 체제전복처럼 들릴만한 얘기나하고있으니 북한이 문을 닫는건 당연한 결과죠. 신뢰가없는 남북한이 되버린거죠. 지난 대통령이 약속한 모든걸 하루아침에 뒤집어버린 명바기 책임이 크죠. 또한 그 지지하는자들을 보세요. 햇볕정책 시작한지 얼마나됐다고 우물에서 숭늉찾는자들이 많잖아요. 결과적으로 지금 정부에서 오히려 더 발전해나가야할 햇볕정책들을 지난정부의 한일들을 모조리 부정해버리고 원점으로 되돌리고 햇볕정책결과를 봐라 북한은 아무것도 변한게없다는식으로의 언플이나하고있는짓이 우습지않나요? 나아가 대북정책에 대한 어떠한 로드맵도 제시하지못하는것들이 맹목적으로 햇볕정책의 취지를 이해하지못하고 앵무새처럼 떠드는꼴이란 가소롭기까지하네요 ㅎㅎㅎ
한마디로 우리나라는 이기적인게 뼈속까지 파고들어가 있는 인간과 그래도 자신의 이상과 나라의 발전을 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의 싸움입니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선이 악을 이긴경우가 뭐였더라...
더구나 마지막에 찬성아이디 쓴 사람!! 코메디의 극치예요 극치(신문선 목소리로)
정책에 대한 싸움이라며 이기적인 사람과 나라발전을 생각하는 사람의 싸움을 뭐 선이 악을 이긴경우가 어떻고~~ 푸하하하!!! 말개그의 극치로다
아이고오~~ 배꼽이냐 머누 우스워 눈물이 다 나온다!! 무식한 념!!!
ㅋㅋㅋ
영산강 운하만 해도 전남지사 당선을 위해 박준영이가 이미 더 오래 전에 공약을 했을 만큼 지역민들에겐 오랜 숙원 사업이거늘 박준영이가 하면 치수사업이고 맹박이가 하면 환경재앙인게야? 이젠 싫다고 개X랄 떠는 지역은 굳이 안하기로 했단다. 나중에 필요하면 중앙정부 지원은 일절 없을테니 지역민들 돈으로 하면 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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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금 청계천의 생태환경이 어떤 지 사실을 확인해보고 말하길 바랍니다. 환경재앙 맞습니다.
그러니 아마도 님은 오솔길에다 도로포장해 놓으면 환경적으로도 좋은 줄 알겁니다.
청계천이 조경적으로 눈에 보기 좋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환경적으로 말하자면 재앙이 맞지요. 왜냐하면 잠깐이라도 사람의 관리가 안되면 엉망이 되어버리니까요.
환경적으로 좋다는 말은 자연 생태계에 가장 가깝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자연 생태계에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도 깨끗한 자연환경을 유지할 수 있죠.
그럼 청계천은 어떨까요?
하루라도 모터로 돌리는 펌프기가 돌지 않으면 물길이 끊기고, 그마저도 바닥엔 물이 스며들지 못하도록 방수시설에 시멘트 깔아 놓고, 그러니 자연정화가 안돼 바닥에 각종 오염물질이 끼게 되니, 사람들이 일일이 바닥 청소를 해주어야만 수질의 오염을 막을 수 있죠.
그 밖에도 청계천이 환경적으로 재앙수준이라는 근거는 수없이 많습니다. 반론 해 보시겠습니까?
그러니 그것에 대한 이야기는 더 이상 불필요한 것 같습니다. 님 말씀처럼 산책도 하고 조깅도 하고 다 좋지요.
하지만 지금 저는 환경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님은 제 말을 너무 가볍게 받아들이신 것 같습니다.
청계천은 님의 말씀처럼 노인분들이 소일삼아 쓰레기나 좀 주우면 되는 곳이 아닙니다. 그 정도 수준이라면 애초부터 이런 말하지도 않았죠.
청계천은 생명이 살 수 없는 곳입니다.
처음 청계천 개발의 명분은 하천살리기였지만 청계천은 그냥 물이 흐를 뿐 이미 하천이 아닙니다. 바닥까지 방수처리가 된 그냥 큰 어항이라는 겁니다.
이렇게까지 말씀드려도 이해를 못하시거나 별스럽지 않다고 생각하신다면 뭐 어쩔 도리가 없죠.
하지만 어디가서 '청계천이 친환경적이다'라는 말은 하지 마세요. 바보되기 십상입니다.
왜 사실을 못 보고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는 것인 지?
그렇다면 인간이 만들어 놇은 모든 도시는 친환경적인 것입니까? 아니면 조경적인 것입니까?
어디가서 인간사는 도시를 그렇게 말하지 마세요 쪼다되기 쉽상입니다.
청계천이 어디 빌딩 옆에 있는 분수대이던가요? 원래 자연하천이던 것을 개발논리를 앞세워 아스팔트 깔아버린 거잖아요.
그냥 빌딩 옆에 조경한거라면 그 바닥을 시멘트로 깔든, 모터로 물을 끌어오든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청계천은 그런 조경물이기 전에 자연하천이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시작된 청계천개발의 명분은 다름아닌 '하천 살리기'였습니다. 그렇다면 자연하천으로서 마땅히 가져야 할 기능을 갖추어야 하는 게 당연하지 않습니까?
자연하천이라는 말 자체가 친환경적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으니, 자연하천이라기보다는 큰 어항으로 만들어진 현재의 청계천은 당연히 친환경적일 수 없는 것이고, 생명이 살기좋은 환경일리도 만무하다는 겁니다.
제 말에 무엇이 잘못되었나요?
님은 지금 청계천이 그냥 조경물이다 라고 주장하고 싶은 거예요?
원래의 청계천은 없어졌다고요? 잘못 알고 계시군요.
복계천이란 말을 아십니까? 기존 하천의 위를 콘크리트 상판등으로 덮어 도로나 주차장 등으로 사용하는 지상 아래 숨겨져 있는 하천을 말하지요.
청계천은 서울 시내에 있는 대표적인 복계천 중 하나였습니다. 님께서 말씀하신 고가도로 밑의 도로 바로 아래가 옛 청계천이었지요.
부연설명을 하자면 기존 청계천을 흙 등으로 메우고 도로를 만든 것이 아니라 상판을 얹은 형태이기 때문에 기존의 하천은 거의 원형 그대로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님도 '복원'이라는 말을 하셨네요.
님이 말씀하시는 복원은 어떤 것입니까?
하천을 온전한 하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복원입니까, 아니면 기존의 하천 바닥에 방수시설하고 시멘트를 발라 겉보기만 그럴싸한 것이 복원입니까?
위에서 말씀 드렸죠?
조경도 좋고 산책도 좋고 조깅도 좋습니다. 그래서 님의 말처럼 시민들의 벗이 되면 좋죠. 하지만 청계천은 빌딩 옆에 조성해 놓은 분수대가 아닙니다. 하천입니다. 그러면 보기 좋은 것은 물론이려니와 하천 고유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복원'해야함이 그 무엇보다 기본 아니겠습니까.
이해를 못하시는 것 같으니 다시 말씀 드립니다.
대체 어느 세상에서 하천 바닥에 방수처리하고 시멘트까지 깔아 놓고 '하천을 친환경적으로 복원했다'라고 말하던가요?
그런 식이라면 지금 한다는 그 4대강도 바닥에 방수처리하고 시멘트 깔면 친환경적인 복원이 되겠군요. 안그렇습니까?
당신이 말하는 하천고유의 역할? 좋습니다. 청계천이 해야할 고유의 역할을 당신이 한번 명확하게 정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 다음에 지금 청계천이 못하고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도 파악해주시고요.. 그래야 토론이 되지 않겠습니까?
4대강 전체 바닥을 어떻게 방수처리할 수 있습니까? 또 방수처리할 수 있는 재원과 역량이라도 있나요? 일부구간에 보처리와 물의 유실을 막기위해 정비하는 걸로 알고 있는 데 님의 상식과 지식은 참말로 깡통이고 억지쒸우는데는 아연할 수 밖에 없어요...
토론다운 토론을 원합니다.
당신의 논리대로라면 지금 4대강 반대하는 국민은 모조리 좌빨인건가? 세상 참 단순하게 사시는분이군요.ㅋㅋㅋ
반대를 하니 문제겠지요
지금 와서야 어느 누구도 경부고속도로에 대해 토를 달 수 없게 되었지만, 제가 철없는 대학생 시절이던 1967년 당시엔 말이 많았었지요.
반대가 평생의 사업인 어느 교수가 앞장서고 야당의원이 들고 있어납니다.
“한국의 모든 차들을 줄 세워 봐야 고속도로를 못 채울 것이다.”
“머리보다 다리가 크고 팔 다리가 말라버린 기형아다.”
돌이켜보면 이런 모든 국가적인 사업들이 모두 다 반대로 몸살을 앓았지요.
인천공항 사업이 발표되자마자 곧바로 시민단체와 환경단체들의 반대가
끈질기고도 극렬하게 전개되었습니다.
요즘도 늘 반대에 앞장서는 녹색연합 환경연합 가톨릭단체 및 학계 인사
들이 <영종도 신공항문제 공동대책협의회>를 결성했습니다.
그리고 의장을 맡았던 김정욱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우리나라 최고의
국립대학 교수라는 신분을 업고 매우 과학적인(?) 주장을 폅니다.
“갯벌을 매립해 활주로를 만들면 비행기가 착륙할 때 지반이 가라앉는다.”
요즘도 자주 등장하는 단국대 모 교수 등 다른 반대론자들도 우리나라의
현실을 감안할 때 인천공항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하지요.
제가 젊은 시절의 30여 년 동안 밥 벌어 먹었던 <포스코>도 설립 당시엔
말이 많았습니다.
야당 대표들은 이렇게 주장했지요.
“조상의 피 값을 모래사장에 파묻는다.”
“되지도 않을 일에 퍼부은 빚 때문에 나라 말아 먹는다.”
반대를 업으로 삼는 사람의 논리는 늘 매우 날카롭고 정말 그럴듯합니다.
복계천, 복개천 모두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찾아 보세요.
님 말씀대로 복계천을 만들면 생태계는 파괴되고 폐수만 흐르기 때문에 하천의로서의 기능은 상실됩니다. 그래서 '하천 살리기'이며 '복원'이라 하지 않습니까. 또한 하천을 메운 것이 아닌 이상 상판만 들어내면 청계천의 기본적인 외양은 그런대로 보존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하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복원하는 비용이 클까요? 아니면 커다란 수족관을 만드는 비용이 더 클까요? 차후 관리에 필요한 비용까지 감안한다면 말하나마나 후자의 비용이 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의 청계천을 생각해 봅시다.
청계천의 완전한 복원을 위해 님이 해야만 한다던 '원래 있었던 고가도로, 지상도로'등은 모두 없앴고, 주변 조경이야 어차피 해야 할 것이었으니 추가적인 비용이 들어갈 이유가 없습니다. 그 상태에서 천에 유입되는 오폐수 관리만 철저히 해준다면 하천의 정화는 자연 스스로 가능합니다.
제가 비록 청계천에 대해 전문가는 아니지만 님 말씀에 비추어 보니, 적어도 님보다는 많이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거듭 말씀드려 봤자, 쇠귀에 경읽기겠지만 그래도 답글을 주신 성의를 생각해서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요.
저도 청계천 보기 좋습니다. 몇 번 가본 적도 있고요. 제가 그랬잖아요. 조경적으로만 본다면 좋다고요. 다만 하천으로서는 아니라는 겁니다.
하천이라면 기본적으로 상류 등으로부터 유입되는 물이, 자연스런 하천바닥을 흐르고, 기본적인 자정작용이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합니다. 또, 토착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어야 하고요.
물론 이외에 인간에 필요한 하천으로서의 기능도 여러가지 있겠지만, 일단은 기본적인 자연 생태계로서의 하천에 대해 말씀 드렸습니다.
하지만 님이 보기에는 생명이 살아 숨쉬는 듯 보여지는 청계천이 사실은 (상류 복원을 전혀 시키지 않았기에) 양수기로 물을 끌어올려 흘려보내야만 하는 '가짜 하천'이 되고 말았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그 물이 바닥으로 스며들면 곤란하기에 하천바닥을 방수제로 깔고 그 위를 돌로 포장함으로써 그럴 듯한 하천 모양을 만들어 놓은 거지요.
이런 상황에서 청계천은 하천으로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자정작용은 거의 기대할 수 없을 뿐더러 청계천 바닥은 1년내내 녹조로 뒤덮힐 수 밖에 없습니다.
거짓말이 더 큰 거짓말을 낳듯, 이왕 눈 가리고 아웅한 것을 끝까지 지키려다 보니 예상보다 훨씬 큰 시간과 비용, 그리고 편법이 동원되는 것이고요.
녹조제거를 위해서만도 연인원 2,100명, 8,400만원의 서울시 예산이 투입되고 있으며, 이것만으로는 수습이 어렵자 급기야는 녹조를 가리기 위한 마사토를 야간에 슬쩍 살포하지를 않나, 생태계가 복원되었다는 증거를 만들기 위해 무리수를 쓴 나머지 정부 생태조사시엔, 자갈돌이 없는 청계천에 자갈돌이 없으면 번식을 할 수 없는 물고기를 비롯해, 한강 상류에만 살고 중, 하류에서는 전혀 발견되지 않는 물고기가 버젓이 청계천에 있고, 심지어는 섬진강에만 사는 물고기가 청계천에서 발견되어 이상하다 여겼더니, 일전에 서울시청 직원들이 사갔다는 현지인들의 언론과의 인터뷰까지 나왔습니다.
님은 이것이 정상적인 하천에서 보여지는 모습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4대강 방수처리 이야기는 제가 농담으로 한 소리건만 어찌 농담과 진담도 구별 못하시는지 실소를 금치 못하겠습니다.
제 글을 다시 잘 읽어 보세요. 상대가 말이 안되는 소리를 하니까, 저도 똑같은 논리로 한번 웃겨 본 겁니다. 님처럼 진지하게 달려들면 뻘쭘해지는 겁니다.
내가 자랑으로 생각하는 청계천이 당신에게는 그럴듯이 포장을 잘해놓은 조경시설이라고 하니.. 그래도 좋습니다. 늘 다니는 그 길이 정겹기만 합니다. 당신의 논리대로라면 지방에 있는, 특히 울산의 태화강이나, 대구의 신천도 하나의 조경시설일뿐일 것입니다. 내가 사랑하고 서울한복판에서 계절을 느낄 수 있는 청계천, 외국인친구나 지방친구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것이 당신에게는 가짜하천으로 모양만 냈다고 평가절하하시니 유감일뿐입니다.
님의 말씀이 옳다고 여겨 더 이상 댓글을 달지 않겠습니다.
저는 님처럼 청계천을 매일 가는 사람은 아닙니다만, 저는 님의 생각처럼 청계천을 우습게 생각하거나 무작정 평가절하하려는 사람은 아닙니다.
아니, 오히려 잘 복원해서 두고두고 자랑삼을 만한 청계천이 이렇게 겉만 그럴듯한 가짜로 전락해 버린 것이 가슴 아플 뿐입니다.
저도 이런 얘기까지는 굳이 드리려 하지 않았지만, 청계천과 그 역사에 대해 그렇게 관심이 많으시다면 청계천의 복원 과정에서 수많은 유물이 출토되고 그 보존과 복원이 졸속으로 이루어지는 통에 많은 논란이 있었던 사실도 아시겠군요.
저도 외국인들에게 우리 것이 좋게 보이고 칭찬을 듣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외국인들이야 어차피 흘러가는 사람들이죠. 님도 해외 여행을 해보셨으면 알겠지만, 대부분은 겉에 보이는 것 뿐, 그 내면까지 속속들이 보지는 못하지 않습니까. 그들이야 제가 말씀드린 그런 사정을 알 턱이 없겠죠.
님이 자랑스럽게 여기시는 청계천의 너무 적나라한 이면을 말씀드려 그 마음에 상처를 준 것은 대단히 미안하지만, 아닌 것은 아닌 것이고, 사실은 사실대로 직시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님께서도 차분하게 생각해 보세요.
전기가 끊기고 모터를 가동하지 않으면 물이 흐르지 않는, 그리고 바닥에 물이 스며들어 유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바닥에 방수제를 깐 곳을 하천이라 부를 수 있겠습니까.
님이 말씀하신 울산의 태화강이나 대구의 신천을 가본 적은 없지만 그곳도 전기가 끊기고 양수기가 가동하지 않으면 물이 흐르지 않나요? 그곳도 바닥에 방수제를 깔았나요?
만약 님이 말씀하신 태화강이나 신천도 그런 곳이라면 그곳 역시 하천이라 부르기 힘들겠군요. 물론 짐작이지만 실제로 그런 곳은 아니리라 생각합니다만...
제가, 님께는 다소 불편할 수 있는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도 사실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하천인 청계천이 정말로 제대로 복원되어서 단순한 시민들의 휴식처로서 뿐만이 아닌, 문화유산으로서, 하천으로서도 훌륭하게 부활하길 바랬기 때문이며, 이런 소망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입니다.
청계천의 원래 모습을 모르는 사람들이 소위 친환경적이라는 단어를 들먹이는 것을 보면 정말 웃긴다. 복개 이전의 청계천은 장안의 모든 오물로 뒤범벅이되어 온갖 전염병의 진원지이자 범죄의 소굴이었다.
당시 서울시민들이 복개와 31 고가도로건설을 적극적으로 찬성한 이유는 서울 중심부에서 나는 악취와 더러움을 뭍어버리고 깨끗한 환경으로 만들었다고 믿었었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당시에도 청계천은 전염병과 홍수의 근원지였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청계천을 현재 상태로 만들어 유지하는 것은 칭찬받아 마땅함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정치적인 이유로 반대하는 사람들은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