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사진을 보면서 드는 뻘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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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을 보면 최근 북한 풍경을 담은 사진들이 많습니다. 사진 한 장을 보면서 느낀점입니다.
열차 옆에 쪼그리고 앉은 사람들... 나이든 노인들도 아닌 젊은 사람들이 공공장소에서 쪼그려 앉아 담소를 나누며 쉬고 있습니다. (어떤 자세인지 감이 오시나요? 맨바닥에 엉덩이는 땅에 안붙이고 무릎이 가슴에 와서 붙게 되는... 그니깐 들판에서 급하게 볼일을 본다면 취하게 되는 자세입니다.) 한국이라면 공공장소에서 상상이 안되는 포즈입니다. 한국에서는 주변에 의자나 걸터앉을 곳이 없으면 차라리 그냥 서있거나 아니면 아예 바닥에 엉덩이를 붙이고 편하게들 앉지요.
자세가 기본적으로 볼일을 보는 자세라 보기 민망한 것도 있겠습니다만 무엇보다 그 자세로 편하게 앉아있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일단 저부터가 그런 자세는 불편해서 중심을 잡고 장시간 앉아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걸 보면서 아~ 북한 사람들은 몸이 유연하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골반이 어지간이 유연하지 않고서는 취할 수 없는 자세입니다.
강남역 한복판에서 그렇게 쪼그리고 앉아있으면 사람들이 어떤 시선으로 쳐다볼까... 무슨 특별한 이벤트나 행위예술 하는 것으로 생각할지도 모르겠네요. 특히나 섹시한 젊은 여성이 그렇게 해주면 감사. (^_^) 통일이 되면 서울 시내 곳곳에서 그렇게 앉아 쉬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유행이 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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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팔을 앞으로 쭉 내밀면 간신히 균형이 잡힙니다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