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지휘 주장도
[세계일보]4일 청와대와 국정원·통일부 등 주요 국가기관의 홈페이지를 노린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의 배후로 북한이 추정되면서, 다시 한번 북한 해커부대의 실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당국은 2009년 정부기관과 은행 등 주요 홈페이지를 마비시켰던 ‘7·7 사이버테러’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한 바 있다.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은 지난해 10월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1000명에 육박하는 사이버공격 조직을 구축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보고에 따르면 북한의 해커부대로 알려진 ‘110호 연구소’는 북한군 인민무력부 총참모부 정찰국 산하기관으로, 해킹 기술은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110호 연구소는 1998년 평양 고사포사령부의 컴퓨터 명령체계와 적군 전파 교란 등을 연구하던 인민무력부 정찰국 121소(부)를 확대, 개편한 조직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이 1986년부터 5년 과정의 ‘자동화대학’을 설립해 전산요원을 양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해 10월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북한은 낙후된 인터넷 인프라 문제와 해킹 진원지 은폐를 위해 전문해커를 중국 등으로 파견해 한국의 국가기관 등에 대한 사이버 테러를 시도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자 김정은이 지휘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조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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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댓글부대 운영하는건 이제 모르는 사람이 없음.
이래놓고 심리전 운운하는게 북괴임. ㅋㅋ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