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의 파출부 면접에서 탈락 되였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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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 있은 일입니다. 한국에 와서 1년만인데 같은 하나원 동기 동생이 서울에서부터 부산으로 내려왔습니다. 혹시나 일자리를 찾을 수 있나해서요... 저도 마침 사업을 오픈했지만 말이 오픈이지 사실상 그 동생이 할 일이 없었습니다. 할 수없어 서울에 있는 한 탈북자 단체에 저하고 함께 올라갔습니다. 올라가기 전 에 미리 전화를 하고 취직자리를 부탁드린다하고... 그래도 서울에 가면 일자리가 많고 더구나 탈북자정착지원해준다는 단체라 100% 믿고 올라갔었지요.. 무조건 될것이라고 한껏 기대감에 우리는 ktx를 타고 당장 그 다음날로 올라갔습니다. 사무실로 찾아가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소개해주는 취직자리라는것이 어떤 유명한 연예인집에 파출부로 들어가는것이였습니다. 그것도 인적사항을 꼭 꼭 체크해야 되고 함부로 사람을 받으면 안 된다는것이였습니다. 우리 새터민들이 비록 배운건없지만 제가 이 동생은 참 인물도 이쁘지만은 마음씨도 너무나 착하고 믿어만 준다면 잘 해내거라고 하였었지요.. 그래도 담당자 분 (같은 탈북자)은 안 되니까 어쩔수가 없다는 것이였습니다. 왜 안되냐고 물으니 우선은 믿지 못한다는것이였습니다. 제가 그 단체에 많지는 않지만 기부도 하였고 그 단체에서 저에 대해 믿는것 만큼 그 새터민도 믿어달라고 하였지만 결국은 안 된다는 것 뿐이였습니다. 그 동생은 기가 팍 죽었고 저는 탈북자단체라고 믿고 있었는데 그 배신감에 더는 할 말이 없어서 그냥 우리는 그 사무실에서 나왔습니다. 같은 탈북자도 못믿는데 누가 우리를 믿어주나요? 차라리 탈북자정착을 도와주는 단체라는 말이라도 하지나 않았으면 그런 기대도 안 했을것이고 그러면 실망감도 덜했을텐데..
아무튼 처음으로 도움을 청한 탈북단체에대한 실망감을 가슴 이빠이 담고 부산으로 내려왔습니다. 지금 그 동생은 저와 함께 열심히 사무실업무도 잘 하고 현장에서도 일하고 요즘은 퇴근 후에 세무회계학원에도 다니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유명한 연예인 매니저가 우리한테 제휴를 신청해왔습니다. 그 뿐아니라 국내 내노라하는 판매업체들도 저희한테 제휴를 하고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연예인 집에 파출부로 들어가는것마저도 거절당했던 우리들이였습니다. 인제는 사업파트너로 제휴가 들어오고 우리의 노력이 헛되이지 않았음을 증명하는것이 였습니다. 누구나 열심히 자기의 본분을 다하면은 언젠가는 좋은 결과가 차례지지 않을가요....
평창의 확정소식에 저도모르게 기분이 설레입니다. 우리가 참 대단한 나라에서 살고있구나.. 대단한 나라의 국민으로 되기까지의 걸어온 가슴아픈 그 곡절 ,그 사연들을 가슴에 품고 , 피나는 노력으로 앞으로도 더 열심히 살려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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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에는 직원 두명이 할 일이없어 출근 도장만 찍었는데 올해는 일군 10명이
되는것도 일 손이 모자라 택배회사에서 도와주고 있는 형편입니다~~
비록 여자이고 탈북자이지만 우리도 할 수있다는 긍지로 앞으로도 쭉---------갈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좋은일만 잇기를 바랍니다/
탈북자 단체라고는 하지만 모두 제밥그루 챙기깁니다/
그러니 자기힘으로 살아가는게 굳 입니다
문전 거절 당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우리를 찾아오고 투자도 하겠다고 전화가 오고 있습니다.
역시 자신심을 가지고 자기 힘으로 개척해나가는 것이 정답입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자기힘으로 살려고 자본주의 사회에 목슴걸고 뛰여든것 아니겟습니까
님의 용기와 성공에 찬사를 보냅니다
사업 초기에는 저를 죽인다고 라이벌들의 위협,협박이 많았습니다.
인제는 죽인다는 말이 없습니다.~~
오히려 직원들이 데모를 하겠다고 난리입니다..(농담) ㅎㅎ
학사대님 좋은 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건강하세요.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자랑스럽습니다. 해외에서도 박수를 보냅니다.
고향에 대한 뼈저린 아픈 추억이 오늘날이 있게 한 원동력이였습니다.
멀리 에서 감사하다는 인사만드리게 되네요.
행복하세요~~
건강을 잘 챙기시고, 하시는 사업 잘되길 바라면서 축하의 인사를 드림니다.
탈북여성분을 챙기시고 도움주신것 넘 감사 합니다.
선생님에 대한 글을 인터넷 매체에서 많이 보고 많이 감동 받고 있습니다.
소문없이 많은 탈북자들을 돕고 계신다는데 너무나 존경합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시간되면 부산에도 내려오시길 바랍니다.~~
- 뱃사공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1-07-17 07:38:39
탈북자니까 더욱 분발해야지요.
여기에 오기까지 우리는 소중하고 귀중한 모든것을 바쳤으니까요....
감사합니다.
60년대 이후 뜨문 뜨문 넘어 온 사람들은 귀순자라고 부르고(아마도 철저한 반공시대 탓?) 90년대 이후 많이 오신 분들은 탈북자라 하고~~~
만약 통일이 되고 나면 무엇이라고 부를까요? 그때는 제대로 된 호칭을 부르겠지요
평약사람,평양댁 청진사람, 함흥댁.. ㅎㅎ 상상만 해도 좋습니다. 그날이 왔으면..
다니는 곳마다 북한사람들이 다 이렇게 열심히 사는가고 묻습니다.
저보다 더 열심히 산다고 하지요.
그게 바로 이글을 쓰신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기는 겨울입니다. 눈이 안오고 비가 오네요. 고향생각이 더 납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제대로 된 사고 방식을 가지려면 아직 남한의 순창고추장은 몇 독을 더 먹어야 쓰갔다.
사업하는 인간들, 제대로 사는 것 못봤다.
정신 좀 차리거라. 아줌마야!
세상에 공짜란 없단다.
사람마다 능력이 다른데, 어떤 사람은 성공할 수 있고, 어떤 사람은 자본주의 경제지식을 빨리 터득하고 사업할 수 있는거지.
너깟 하바닥인생이 뭘 안다고 그러냐??
하나원나오자 마자 인천수산물시장에서 온몸이 비린내가 날정도로 뛰어다니고
중국에서 수입하고 정말 피타는 노력을 했지요.
정말로 성공하신분들이 주변에서 많이 보았습니다.
대학에서도 수석으로 졸업하고 하버드대 석사학위를 받고 홍콩의 금융가에서
억대 연봉을 받는 분들도 계십니다.
10년후면 더 많은 사업가들이 나올가 싶습니다.
모든 사업에서 성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