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꽃남 박성진 “한국노래 불러 사형선고” 굴곡 인생사 고백

기사입력 2012-11-20 11:24:00 기사수정 2012-11-20 11:24:48

사진=KBS 2TV '여유만만' 캡처

탈북 꽃남 박성진이 굴곡진 인생사를 공개했다.

박성진 박영호 백철혁 탈북 꽃남 3인방은 11월 20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파란만장 인생 스토리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중 가장 나이가 많은 42세 박성진은 국내 유일 소해금 연주자다. 박성진은 북한 예술대학교 출신으로 북한에 있을 때는 엘리트급 예술가였던 것. 부족함 없이 살던 박성진이 탈북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박성진은 "중앙 간부의 결혼식에서 축가로 한국노래 '칠갑산'을 불렀다. 이를 간부 한 명이 고발했고 즉시 사형선고를 받았다. 한국 노래를 불렀다는 죄로 사형선고를 받은 뒤 다른 곳으로 추방당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 어 박성진은 "추방당한 곳에서 따돌림을 당해 홀로 있는데 우연히 발견한 것이 남한 전단지다. 쿵 머리를 얻어 맞은 기분이었다. 난 한국 노래 불렀다고 사형선고까지 받았는데 전혀 다른 나라가 있구나라는 생각에 탈북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성진은 당시 불렀던 '칠갑산'은 물론 소해금 연주도 선보여 시청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뉴스엔]

http://news.donga.com/Culture/3/07/20121120/5097335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