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등에서 탈북자들 발언 들어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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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지독하게 변화를 거부하는 북한 내에도 변하지 않은 것과 변한 것이 있을까? 이를 알자면 다시 엄청 재탐구(?)를 하지 않으면 도저히 안 된다. 종편에 나오는 탈북자들 발언 보니... 어떤건 나름대로 여러모로 분석한 노력 봐줄만한데.. 어떤건 도무지 봐주지 못하겠다. 20년전 북한 내의 일들이, 아니 편중된 사실이 그럴싸한 말빨(?)로 일반화된 사실인양 말하는데... 왜곡된 발언들이 자의적이든지, 또는 분위기에 떠밀려서 본의 아니게 말하든지를 떠나서 직, 간접적으로 일반 탈북자들에 피해를 주기에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북한출신 장교의 부인 살인미수 사건이 최초 어떻게 언론에 공개되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인간 본성상 본인 자신은 이것이 공개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보여진다. 이건 그렇다치더라도 부부간에 일어나는 일들이 어디 북한에서 살아온 것일 때문에 일어난 문제일까?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적어도 자본주의 사회나 북한 사회나 부부간 문제들은 지구상 인간세상에서 일어나는 보편적인 문제가 아닐까? 오히려 북한에서 일반주민은 물론 초급간부라도 부부간에 문제가 일어나면, 빠짐없이 당조직에 보고되는 등, 이곳의 법 못지않은 억제작용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 북한의 속성이다. 과연 일부 탈북자들이 언론에 무용담처럼 말하는 것이 부분적인 일들이 보편적인 현상들인양 결론적으로 말하는 것이 과연 다른 탈북자들에게 불이익이 없을까? 20년전에 탈북하고, 여기에 더해 북한 사회생활 경험이 거의나 없이 세계관 형성이 미약한 20대전에 탈북하거나, 20대에 북한군 생활 도중에 탈출하고도, 여기서도 단편적인 부분만을 나름대로의 기준으로 분석하고 북한을 모두 다 아는 전문가이다? 요즘은 어떤 기준으로 단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탈북자 계층은 실로 다양하다. 다이해할만한데... 북한 전문가라는 타이틀은 우수꽝스럽다. 왜냐고요? 북한도 남한처럼 정치, 경제, 문화, 인습, 관습 등 엄청나게 세분화된 메커니즘에 의하여 작동되어지는 곳이기 때문이다. 종편방송 등에 나오는 탈북박사이든지 일반탈북자이든지. 기자로, 인권운동으로, 삐라로 유명하든지, 그 누굴 막론하고 자본주의 보편적인 룰(?)을 좀 의식하고 많이 공부하고 신중하게 발언해야 한다. 북한에서 살았다는 사실 하나만을 갖고 영양가 없는 몇페이지 정도 글을 좀 많이 써 내갈겼다고 스스로 북한전문가라고 자화자찬 하는 것이 어울리지 않는다. 그리고 특정출신이라는 이유로 무임승차로 살고 있는 비밀스러운 연구기관에서 일하는 거룩하신 분들은 시기 지난 글 갖고 대단한 것인양 그러는데, 그런걸 갖고 토너먼트 식으로 경쟁하는 자본주의 공식적이고 공정한 룰의 장소에 얼굴 내밀고 날로먹기 하지 마시라. 그런 행위는 보편적으로 구조화된 '생태계 질서'를 교란케 하는 전형적인 불공정 행위의 표본이라고 아니 할수 없다. 얼굴 내밀겠으면 객관적으로 인정되는 그런 경쟁력 있는, 상품성있는 결과물을 내놓고 본 게임에 임해야 한다. 학술지 같은 곳에 자신의 글 하나 투고하자면, 적어도 투고 주제관련 직접적인 자료를 투고 분량의 100배, 간접적인 자료를 투고 분량의 500배 분량을 읽어보고 분석해서, 이 보다 앞선 논리를 펴내야 한다. 그 유명한 노키아도 혁신하지 않고 한순간에 몰락하였고 아이폰도, 삼성폰도, 망하지 않기 위해 계속 새 제품을 내놓는 것처럼, 탈북자들도 비록 이전에 유명한 것에 안주하여 유지하는 퇴행적 관행을 바꾸고, 여기의 권위있는 북한 전문가들과 부단히 경쟁해야 하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물론, 이들 전문가들이 돈이라는 물량공세로 소소한 정보를 선점하고 독점하는 불합리한 구조의 한계를 감안해야 하겠지만... 최소한 종편 등에서 작가들이 제시하는 급조되고 정형화된 질문지를 받았을 때, 잘 모르는 부분은 신중을 기하여 더 자료를 보고 고민을 거듭한 끝에 발언했으면 한다. 왜 그런가고요? 다른 탈북자들이 직, 간접적으로 피해를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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