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원교도소에서 그를 만나 보았다.

난생처음 보는 나를 의아해 하기도 하였으나

인차 그의 친구를 통해온 탈북인이라고 하니 누구러 졌다.

-

그는 생각보다 긍정적이고 인간적이었다.

언론에서처럼 남한에 대한 부적응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였다.

남한은 어떤 어려운 인간이든 굶어죽지 않게 하는 좋은 사회이다.

자신이 사업하다 망했다고나 등의 소리는 사실이 아니다.

분계선을 넘어온 첫 인민군 정치보위부 군관이다.

자신이 일로 북한이 좋아할 가봐 걱정이다.

안해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도 자신은 일축한다.

자신이 이렇게 있는 것은 어떤 문제가 있어서 인 것도 인정하였다.

한마디로 타인이나 사회를 탓하고나 책임을 전가하지 않는 입장이었다.

-

강하나 사이를 둔 고향친구이고 민경에도 있었고

그후 분계선을 돌파한 영향도 이미전에 받은 것이 있어 자신도 탈북한 요인도 크다. 

그 친구가 배가의 노력으로 박사까지 될 정도 대성공하였음을 칭찬하며 부러워하였다.

끝으로 자신의 아기가 보고 싶고 어떻게 있는지 알아

친구가 면허와 주길 부탁하였다.

-

변호사 선임을 물으니-

자신의 일을 두고 관심을 가진 좋은 변호사님이 자진 나타나서

감사해 하였다.

머리를 박박깍았기에- 함께 같던 신변보호 형사들에게

남한감옥에서는 다 깍아버리냐고 물으니-

죄수도 인권이 있기에 절대 그렇지 않다고 하였다.

아마도 새로운 인간으로 태어난다는 의미로 머리를 민것 같다고 하였다.

 -

조언이나 변호사 선임 등 작은 힘이 남아 보태려고 하였으나

더 조언할 필요도 없었고 구태여 변호사를 찾아줄 필요도 못 느꼈다.

내가 보기에 집행유예나 석방되어도 별 문제 없을 것 같고

오히려 이런 계기를 통해 더 잘 되어 갈 것같은 느낌도 받았다.

오면서- 1990년대 김형덕이란 탈북자가 북으로 가려다가 잡힌사건이

떠올랐다. 문제가 있을 것 같던 그가 그 후 국회의원 보좌관이 될 만큼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지금은 강남에서 살 만큼 성장한 실례가

이철호가 되지 않게나 생각하였다.

-

아무튼 힘을 주시고 싶은 분들은

수원교도소에 전화하여 수용자 번호3798 이철호를 찾아 예약하면 면허가 가능.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후4시 전까지 면허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