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자가 던진 올가미에 온 나라가 휘청...????? <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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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한 세상이다. 이완구 총리와 故 성완종씨와의 관계를 어느정도 짐작 할 수가 있을 것 같다.
그동안 언론을 통해 드러난 여러 자료들을 종합해 보건데 이 총리와 고인은 같은 정치인으로 또는 동향 사람으로서 서로 접촉은 있어 왔으나 이 총리는 평소 고인이 돈을 뿌리고 다니며 편법을 일삼는 성향을 경계한 것으로 보이고, 혹은 어떤 이유이든 별로 달갑지 않게 여긴듯 적당한 거리를 둔 것으로 여겨지는데 결국 엮이고 말았군.
미심쩍은 사람은 아예 상종을 안하고 살면 덕 볼 일도 손해 볼 일도 없으니 편하겠지만 정치인이란 그럴 수도 없고 모든게 운수소관 아니겠는가. 이 총리도 썩 신뢰가 가는 편은 아니지만 대한민국 정치인 치고는 그 정도면 괜찮은 사람으로 보이는데 참으로 고약하게 엮였다.
그러나 그 인품에 총리 정도면 한껏 오른 것으로 여겨지니 자신의 결백을 위해 목숨까지 걸겠다는 식의 격한 반응을 보일게 아니라 담담한 태도를 주문하고 싶다. 진실이란 말로서만 아니라 때로는 공기로도 느낄 수가 있으니. 물론 양심에 비춰 크게 부끄러울 게 없다면 말이다.
그러나 저러나 나라 꼴이 이래서야... 옛 사람 허균이 전라도 함열땅에 유배되어 가 있을 때 벗에게 쓴 편지에 이런 내용이 있다. <벌 한 통을 오동나무 그늘에 놓아두고 아침저녁으로 가서 살펴보니 법도가 몹시 엄격합디다. 나라 꼴이 벌만도 못하니 사람으로 하여금 풀이 꺾이게 하는구려.> 예나 지금이나 이 나라에 말세 아닌 세상은 없었던듯 하다. 늘 아슬아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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