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발트국가 침공대비 미 중화기 배치키로

 

미국 국방부는 러시아 침공 가능성에 대비해 발트해 연안 3국과 일부 동유럽 국가에 중화기를 배치할 계획을 수립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NYT는 미국과 나토 동맹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 설치될 중화기는 3,000∼5,000명 규모의 여단급 병력용 탱크와 보병전투차량 등이라고 전했다. NYT는 계획이 승인되면 미국은 냉전 종식 이후 처음으로 옛 소련 영향권에 있던 동유럽의 나토 신입 회원국들에 중화기를 배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미 국방부의 이번 계획은 작년 3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 반도를 병합한 이후 유럽 동맹국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계획안에 의하면 150명 규모인 중대 병력용 중화기는 발트 3국에, 750여명 규모의 대대 병력용 무기는 폴란드, 루마니아, 불가리아, 헝가리에 각각 배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