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권(jik***) 2015.07.17

얼마전 재미교포 종북녀로 우리 나라에 와서 방북 경험을 북한 선전 시각에서

종북녀 황선씨와 전국 투어를 벌이면서 북한 바로 알리기에 한바탕 난리를 친 신은미씨를

통일상이라는 요상한 수상자로 선정했다는 소리를 듣고 경악한 일이 있어 궁금 했는데,

그 단체의 성격과 그 수상을 결정한 인물들이 누구인지 궁금하며

또 한 번 놀라게 되어 우리 사회가 정말 이래도 되는 것인지 저으기 우려되는 바가 크다.

신은미씨에게 "한겨례 통일 문화상"을 수여한 단체는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한겨례 신문과 관계가 있는 한겨례통일문화재단이다.

그런데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그 재단 이사장이 김대중 정권 시절 통일부 장관과 국정원장을

지낸 ?임동원씨라는 사실이다.

정말로 놀랄 노자가 아닐 수 없다.

이건 단순한 얘기가 아니다.

김대중 정권의 정체성 마저 의혹을 가질 만한 사례가 아닐 수 없을 것 같다.

한 언론사 부설 재단이 실정법 위반 혐의로 강제 출국된 신씨에게 이런 상을 주겠다는 것은

누가 봐도 예사로 보아 넘기기에는 미심쩍은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그것도 만장일치로 그 상을 신씨에게 수여하겠다고 했다는 것은 예삿일이 아니라고 본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진보 진영이

신씨를 절대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는 말도 되는 것 같아 우려 되는 바이다.

대다수 우리 국민이 신은미씨를 황당한 사람으로 느꼈던 것과는 달리

그 상을 만장 일치로 결정한 진보 성향의 사람들은

신은미씨에 대한 우리 국민의 감정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하여 입맛이 씁쓸하다.

수상 이유가 더욱 가증 스럽다.

"신씨가 5.24조치 해제를 촉구 했고,5.24조치의 피해자였기 때문이라고 했지만,

과연 이런 수상 이유가 타당성이 있는 것인지 참으로 의문이 아닐 수 없다.

보기에 따라서는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대변하는 주장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누가 5.24조치의 피해자란 말인가?!신은미씨를 말하는 것인가?!

아니면 진보 진영 자신들을 가리키는 것인가?! 북한을 가리키는 것인가?!

저들은 5.24조치 해제를 촉구 했다는 말만 하고 있을 뿐

그 5.24조치가 왜 어떻게 무엇 때문에 취해 졌는지는 밝히지 않고

북한이 그 동안 줄곧 주장해 온 5.24조치 해제를 촉구 했다는 그것을 구실로

그런 상을 종북녀에게 준다는 것은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사람들의 종북 놀음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5.24 조치가 왜 취해졌나?!

누구나 다 알고 있다시피 북한이 금강산 우리측 관광객 박왕자씨를 피격하여 살해하고

제2 연평 해전을 일으켜 우리 용사 6인을 살해하고

또한 연평도에 포격을 무차별 하여 우리측 사망자 4인을 발생시켜

우리를 경악케 하고 전국민의 공분을 사게 만든 결과

우리 정부가 북한의 이런 만행에 대해 사과를 촉구하고 책임자 처벌을 해야 하며

다시는 이런 도발을 하지 않겠다는 확약을 해야만 금강산 관광도 재개할 수 있고

아울러 북한과의 교류도 할 수 있다는 전재조건으로 취해진 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5.24조치다.

결론적으로, 한겨례통일문화재단 이사장을 비롯하여 그 구성원들이

우리 정부가 조치해 놓은 5.24조치를 무시하고 북한에 가서 수박 겉핥기 식으로 북한을 보고 와서

마치 북한을 다 보고 온 것처럼 과대 포장하여 북한의 선전선동 일꾼으로 의심 할만한 발언을 하여

우리 국민의 심사를 불쾌하게 했던 그런 종북녀에게 통일 수상자로 선정 했다니

참으로 언어도단이 아닐 수 없다.

거두절미 하고, 그 상을 만잔일치로 선정한 위원들의 면면이 참으로 궁금하다.

아무리 진보 성향의 사람들이라고 하지만 결국은 5.24조치를 단행한 우리 정부는

나뿐 정부고 나뿐 정권이고 북한에 대해서는 저들이 무슨 짓을 하든

우리가 저들의 요구를 무조건 들어 줘야 하고 또한 5.24조치를 영웅으로 받들어 수상을 주는

이런 사람들의 정체성이 무엇이고 북한과의 관계는 무엇이고

그렇게 북한의 대변인 노릇 하고 있다고 해도 별로 이상 할 것이 없는

그런 사람들이 노리는 저의와 노림수가 무엇인지 그게 궁금하다.

종북 논란을 일으키고 탈북자들을 배신자로 몰고,

북한에 포섭되어 새로운 대남 병기로 선택 되어 합법을 가장하여 북한 선전을 하는

그런 종북녀에게 우리 국민이 반발하고 지탄하자

그것을 탄압받는 신씨로 인정하여 그런 상을 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각설하고, 신은미씨를 통일문화 수상자로 선정한 단체와 그 구성원들은

당신들의 정체성을 국민에게 소상히 밝히고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이유를 밝히고

그리고 신은미씨를 어떤 시각에서 그런 상을 수상케 했는지,

그리고 북한 정권에 대한 당신들의 입장은 무엇인지 소상히 밝혀야 한다.

우리 실정법을 비웃고 무시하고 강제 출국된 범법자를 두둔하는 것을 넘어

수상까지 하는 당신들이 궁극적으로 노리는 것이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

정부 당국에도 촉구한다.

이건 단순히 정치적인 입장차이에서 그러는 것이 아니다.

심각한 정체성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언제까지나 북한의 대변인 노릇이나 하는 이런 단체를 그냥 보고만 있을 것인가?!